본문 바로가기
라디오제주시대

라디오제주시대

월-금 18시 05분 방송
장르
보도·시사 프로그램
등급
All
제작
윤상범
구성
김영나
진행
윤상범

5월 21일(목) 제주 출신 해군참모총장 취임에 따른 강정 해군기지(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갈등해소를 위한 마을회의 요구사항(강정마을회 강희봉 회장)

2020년 05월 22일 12시 58분 58초 3년 전 | 수정시각 : 2020년 05월 22일 13시 01분 18초 | 조회수 : 3,571

수정 삭제

■ 방송 : 제주MBC 라디오 <라디오제주시대>
제주시 FM 97.9 서귀포시 FM 97.1 서부지역 FM 106.5 (18:05~19:00)
■ 진행 : 지건보 아나운서
■ 일시 : 2020년 5월 21일(목)
■ 대담 : 강희봉 강정마을회장

◇ 인터뷰 전문보기 자료에 대한 저작권은 제주MBC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지건보> 제주 출신인 부석종 해군참모총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제주를 찾았죠. 어제 강정 마을을 방문해서 마을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졌고 또 원희룡 지사와도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자세한 얘기 좀 들어보겠습니다. 강정마을회 강희봉 회장이 전화 연결돼 있는데요. 안녕하세요?

○강희봉> 예. 안녕하십니까?

●지> 네. 어제 부석종 해군참모총장을 마을회가 만나셨는데 분위기는 좀 어떠셨나요? 환영하는 분위기였나요?

○강> 강정마을은 아직도 해군기지 건설로 인해서 갈등과 고통이 아직도 진행 중입니다. 그래서 환영하는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제주도 출신 참모총장이라서 그런지 그런대로 분위기는 좀 딱딱하지 않고 괜찮은 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지> 네. 그렇군요. 2013년에 제주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사업단장을 맡으셨던 분이잖아요? 그때 당시에도 혹시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강> 저는 그쪽에서 보지를 못했습니다.

●지> 그러면 이전에는 얘기를 나눠보신 적은 없으셨겠군요.

○강> 예.

●지>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해군기지 건설 과정에서 워낙 많은 갈등이나 고통이 있고 지금도 존재하기 때문에 제주 출신의 해군참모총장이지만 그 방문이 마냥 환영할 수만은 없다라는 얘기 해주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시 부석종 총장이 제주 출신이라는데 대한 어떤 기대감 같은 것도 좀 있으신가 모르겠네요.

○강> 강정마을에서 형제간, 가족간, 이웃간의 갈등과 고통을 준 당사자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환영을 못했고요. 그래도 제주도 출신 참모총장이고 해군기지 건설 단장으로 재직했던 경력이 있고 해서 강정의 분위기와 실정을 처음부터 잘 알고 있는 분이라 민군 상생의 기대도 매우 컸다고 생각합니다. 마을에서 요구했듯이 참모총장께서 마을에 오셔서 주민들에게 진정한 사과를 하고 주민들이 그 사과를 받아드렸을 때 환영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지> 네. 그렇군요. 지금 좀 전에도 말씀해 주셨습니다만 이제 진정성 있는 공식 사과를 요구를 하셨는데 그 강정마을에서 공식사과 이외에 해군에 요구한 내용이 있다라는 얘기를 들었거든요. 어떤 내용들인가요?

○강> 공식사과부터 하는 거에 대해서 얘기를 하겠습니다. 해군기지 건설과정에서 우리 마을은 순수하게 강정마을을 지키겠다고 투쟁했던 주민들에게 마을에 직접 찾아오셔가지고 진정 어린 사과를 해줄 것을 요구했고요. 그 다음 우리가 민관군 상생협의체를 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의 이제 자꾸 보고 과정에서 끊기는 부분이 있어서 참모총장에게 직보할 수 있는 그런 것들과 이제 상생협의회의 문제점, 그런 거를 좀 얘기했고 그 다음 해군기지 진입도로에서 강정천으로 우수관이 연결된다고 지금 설계가 돼 있습니다. 그러지 말아달라고 얘기를 했구요. 그 다음 남방파제를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으로 되어 있어가지고 남방파제를 개방하려고 했습니다. 마을에서 이제 관광명소로 만들려고 생각하고 있는데 개방시설 사업을 조속히 시행해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지> 그 외에도 또 행정대집행 비용에 대한 얘기도 있었나요?

○강> 예. 저희들이 그 부분은 좀 민감한데요. 저희들도 강정마을의 명예와 자존심을 위해서 그 뭡니까? 소멸보다는 철회해 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지> 그 금액이 8천9백여 만 원이라고 들었거든요.

○강> 예.

●지> 금액이 상당한 금액이어서 이 부분을 이제 조속한 철회를 해 달라, 이 부분도 전달이 되신 거죠?

○강> 예. 요구를 했습니다.

●지> 예. 워낙 이 해군관사 건립에 따른 행정대집행 비용이었기 때문에 이게 또 지난해 11월에는 국민권익위 차원에서 국방부에 권고를 한 사항이기도 하잖습니까? 그래서 이제 마을회 차원에서도 조속한 철회를 요청하셨군요.

○강> 예.

●지> 지금 말씀하신 부분들 중에 하나 더 보충적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게 아까 그 강정마을에 건의나 요청 사항에 대해서 보고체계, 지휘계통 체계라고 해야 될까요? 그런 부분들에 대한 얘기를 하셨던 거 같은데 마을회의 의견이 해군에 좀 전달이 안됐던 부분이 있었나 봐요?

○강> 지금까지는 민관군 상생협의체를 하면서 회의를 해도, 의결이 되도 해결되는 모습을 좀 보여주는 모습이 미흡했습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참모총장께서 직보를 해가지고 앞으로는 해결되는 모습들을 좀 보여주라고 그런 의견들을 냈습니다.

●지> 예. 그렇군요. 지금 말씀하신 내용들에 대해서 부석종 총장은 어떻게 말씀을 하셨나요?

○강> 총장님께서는 강정에서 건의한 사항들을 시원하게 긍정적으로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지> 시원하게 어떻게 답변을 해주셨나요? 다 들어주시겠다고 했나요?

○강> 예. 대통령님께서 본인 취임식할 때 강정마을의 의견을 잘 들어서 하라고 지시했다면서 임기동안 마을의 요구사항들을 모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그렇게 답변을 주셨습니다.

●지> 네. 마을회 차원에서는 부석종 총장의 말씀을 굉장히 좀 기대감 있게 들으신 거 같네요. 언론보도에 따르면 일단 가능성은 열어두겠다라는 차원에서 이렇게 얘기가 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강> 예.

●지> 그렇다면 하나 좀 더 여쭤보고 싶은 게, 앞서서 이제 공식사과에 대한 얘기를 하셨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무엇에 대한 공식사과인지 구체적으로 이 공식사과에 대한 부분은 사실 우리가 지난해 5월인가요? 경찰청의 인권침해 진상조사위원회에서 해군의 탈법이라든가 불법행위 또 인권침해 사항들이 지적이 된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그에 대한 공식사과 아닌가요?

○강> 예. 그렇습니다. 그 부분에 대한, 확실히 그런 인권위원회에서 한 권고 사항에 대한 부분들 또 그 외에 이제 해군기지 건설 과정에서 주민들 간의 뭡니까? 이간질 시키는 부분들도 사과를 해야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 예. 지금 이제 부석종 총장이 언급한 내용들이나 공식 사과에 대해서 언급한 내용들에 대해서, 그리고 간담회 내용에 대해서 주민들의 반응이 좀 궁금한데 마을회 차원에서는 좀 어떻게 평가하고 계신지 궁금하거든요?

○강> 부석종 참모총장님께서 오셔 가지고 긍정적인 답변을 많이 해주셔가지고 공동체 사업들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다는 것과 민군이 상생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는 거 같습니다. 총장께서 마을회에 방문하여 적극적인 메시지를 주셔서 긍정적으로 돼가는 분위기는 있습니다만 이런 분위기들이 이어지려면은 주민들의 요구사항들도 적극적으로 수용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 네. 그렇군요. 해군과 마을이 연계된 지역상생 프로그램이나 사업 같은 게 지금 있나요? 혹시.

○강> 예. 지금 저희들이 지금까지는 마을 분위기가 해군과의 상생을 도모하기에는 좀 분위가 아니었습니다. 시기상조라고 생각해서 좀 미온적이었지만 지금 제주출신 해군참모총장이 취임하고 마을에서도 좀 적극적인 니즈를 보여서 민관군 상생협의회를 아까 얘기했듯이 좀 활성화시켜서 많은 인원들을 해서 민군 상생프로그램 개발이라든가 민과 군의 협력 행사, 이런 것들을 해서 민관군이 상생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가도록 마을에서도 노력하겠습니다.

●지> 네. 그러니까 아직까지는 마을 분위기 때문에 민관군이 상생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나 그런 프로그램이나 사업들이 없었지만 앞으로는 그런 식으로 만들어 나가시겠다는 말씀이신 거 같구요.

○강> 예. 그렇습니다.

●지> 조만간 마을회 차원에서 주민 의견을 모으는 자리를 마련하실 거다, 이런 얘기를 들었는데 이게 언제쯤, 어떻게 진행될 예정인가요?

○강> 그거는 지금 아까 앞서서도 말했지만 우리 소위원회를 구성 중에 있습니다. 거기에서 위원장을 유지를 해가지고 마을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들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지> 네. 지금 다양한 의견이라고 하셨는데 사실 강정마을 안에서도 아직도 해군기지에 대해서 반대하시는 분들이 꽤 많으시기 때문에 이 소위원회 구성에 그런 반대 의견을 가지신 분들도 참석을 하게 될까요?

○강> 예. 그 부분은 위원장의 생각이 그분들이 들어오면 적극 수용하겠다고 하는 그런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좀 더 나가면 마을 주민들끼리의 의견이 확실히 총의를 모아질지 그거는 저희들도 아직 모르겠습니다만은 최대한 주민들의 총의를 모아서 참모총장님의 사과를 받아보려고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지> 네. 그러면 공식적인 것은 마을회 차원에서 의견이 모아져야 마을회의 전체 입장이 정리가 되는 건가요? 앞으로.

○강> 예. 그렇게 돼야 되겠죠. 왜냐하면 아직도 참모총장의 사과를 받아야 된다, 그럴 필요 없다. 그런 식의 의견들이 아직도 분분하니까 그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좀 모아보려고 지금 우리 위원장이 노력 중에 있습니다.

●지> 네. 이 한 가지만 더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부석종 총장과 원희룡 지사와의 면담에서도 이제 굉장히 좀 이견이 있었던 부분이 제주 해군기지에 대한 군사보호구역 설정 문제였거든요. 이미 육상에 대해서는 군사보호구역을 설정을 했고 지금 해상의 일부분도 했습니다. 근데 지금 해상 전반에 대한 군사보호구역 설정을 놓고 해군에서는 주장을 하고 있고, 제주도에서는 일단은 반대를 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 부분은 마을회 차원에서는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강> 저희들은 마을회 차원에서도 우리 관함식을 하면서 조건부로 내세운 게 군사보호구역 확장은 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해가지고 관함식을 주민들한테 투표로 해서 물어가지고 진행한 부분입니다. 그래서 마을회에서도 분명한 것은 군사보호구역의 확장은 반대하는 정확한 입장입니다.

●지> 앞으로도 그러면 해군기지 내의 해역 전체를 제한보호구역으로 지정해야 된다는 해군의 입장에 대해서는 마을회 차원에서는 계속해서 반대의 입장을 갖고 계시다는 말씀이신 거네요.

○강> 예. 그렇습니다.

●지> 예. 알겠습니다. 좀 이야기를 정리해볼 텐데 강정 해군기지가 사실 민군복합항의 역할이 좀 잘 안 되고 있다, 이런 지적들이 많습니다. 마을회 차원에서도 이런 부분들에 대한 우려나 걱정들이 좀 있으실 거 같은데 앞으로 이 사업이 어떻게 진행이 되고 마을회 차원에서 현안들이 어떻게 좀 해결되기를 바라는지 마무리 말씀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강> 관함식 때 대통령께서 오셔가지고 강정마을이 행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고요. 그 다음 도지사님도 정부와 함께 강정마을의 공동체 회복을 위해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적극적으로 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다음 도의회에서도 제주도의 최고 현안이라고 하면서 지원 약속을 했습니다. 그럼에도 더디거나 안 되는 부분이 좀 있습니다. 처음에 해군기지가 건설되면서 정부와 제주도 그리고 국방부가 주민들과 지원 약속한 부분들은 철저히 이행하고 또한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해서 해군기지 건설 과정에서 생겼던 공동체 파괴의 갈등과 고통을 털어버리고 빠른 시일 내에 강정마을의 공동체가 회복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도민 여러분께서도 강정마을의 공동체가 빨리 회복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지> 네. 알겠습니다. 어찌됐던 제주 출신 최초의 해군참모총장의 역할에 도민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만 부석종 총장은 단지 제주인이 아니라 결국은 대한민국 해군의 총장 아니겠습니까? 하기 때문에 도민들이 납득할만한 결과를 보여주는 문제는 좀 다른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이런 역할에 좀 기대감을 가질 수 있는 그런 내용들이 계속해서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자,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강> 예.

●지> 강정마을회의 강희봉 회장과 얘기 나눠봤습니다.

◇ 인터뷰 전문보기 자료에 대한 저작권은 제주MBC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제목조회수작성일
1639

2023년7월10일(월) 12대 도의회 출범1년 김경학 의장 대담

962023-07-11 17:22:25 9달 전
1638

2023년7월3일(월) 취임 1주년 김광수 교육감 대담 (유튜브)

1222023-07-11 17:21:09 9달 전
1637

2023년6월30일(금) <뉴스톺아보기> 전기차 충전구역 불법주정차 과태료부과외 (독립언론'오롯' 김은애기자)

1092023-07-03 17:22:09 9달 전
1636

2023년6월29일(목) <시사전망대> 제주도지사 ,교육감의 취임 1년 (현덕규 변호사 VS 강호진 제주대안연구소)

1212023-06-30 16:19:53 9달 전
1635

2023년6월28일(수 )전국 공항소음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 선출 (제주도의회 국민의힘 김황국 의원)

1102023-06-30 16:17:44 9달 전
1634

2023년 6월27일(화) " 전 국민이 또 세계인들이 함께 공감하고 평화와 인권의 다리가 될 수 있는 영화제로"(이정원 제주4.3영화제 집행위원)

992023-06-28 16:33:23 9달 전
1633

2023년 6월23일(금) 제주특별법 개정을 통한 주민자치 시대...어떤 준비가 필요한가?(제주민회 신용인 제주대 교수)

1042023-06-27 20:04:39 9달 전
1632

2023년6월22일(목) <시사전망대> 대통령의 수능발언 파문 (현덕규 변호사 VS 강호진 제주대안연구공동체 센터장)

1122023-06-23 15:17:37 10달 전
1631

2023년6월21일(수) <오늘의시선> 해양'방류'가 아닌 해양'투기' 후쿠시마 오염수의 진실 (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 윤상훈 준비위원장)

972023-06-22 11:27:29 10달 전
1630

2023년6월21일(수) 예산 갈등 방지를 위한 재정 운영 TF 운영 제안 (더불어민주당 한권 의원)

92023-06-22 11:25:04 10달 전
1629

2023년6월20일(화) <키워드뉴스> 1.후쿠시마와 소금 2.제주하수 어디로 가나 (제주투데이 김재훈기자)

1242023-06-21 15:16:05 10달 전
1628

2023년6월20일(화) 곶자왈에 대한 보전 관리 조례 개정안의 문제점 (곶자왈사람들 김효철 공동대표)

962023-06-21 15:14:42 10달 전
1627

2023년6월19일(월) <로스쿨> 새로도입된 공무원재해보상보험법 상 공무상 추정 제도 (김혜선 노무사)

742023-06-20 10:44:53 10달 전
1626

2023년6월19일(월) 그린수소실증사업 심사보류의 이유 (제주도의회 더불어민주당 강성의 의원)

1102023-06-20 10:42:56 10달 전
1625

2023년6월16일(금) <뉴스톺아보기> 주거용 레지던스의 용도변경 기한 임박외 (독립언론 '오롯' 김은애기자)

882023-06-19 10:23:30 10달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