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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제주시대

라디오제주시대

월-금 18시 05분 방송
장르
보도·시사 프로그램
등급
All
제작
윤상범
구성
김영나
진행
윤상범

2022년5월5일(목) 100주년 어린이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주종합사회복지관 김정은 팀장)

2022년 05월 10일 15시 48분 27초 1년 전 | 조회수 : 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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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전문보기 자료에 대한 저작권은 제주MBC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윤상범> 예 오늘 5월 5일 어린이날입니다 특히 올해는 어린이날이 제정된 지 10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한데 우리의 자녀 우리 제주의 어린이들 관련해서 좀 이야기 나눠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주종합사회복지관의 김정은 팀장께서 나오셨습니다 팀장님 안녕하세요

김정은> 네 안녕하세요

윤> 예 사실 오늘 굉장히 바쁜 날이실 것 같은데 혹시 특별한 행사 같은 거는 좀 마련을 하셨나요

김> 저희가 오늘 100주년을 맞는 의미 있는 해잖아요 그래서 또 사회적 거리두기도 완화돼서 어린이날 행사를 신상공원에서 진행했었습니다 추억의 놀이 요즘 놀이 엄선해서 놀이터도 운영하고요 많은 어린이들이 방문해 주셨어요 그래서 저희 또한 더할 나위 없이 기쁜 날이었고 또 어린이 주간이잖아요 그래서 복지관에서 복지관을 방문하는 모든 어린이들에게 간식 박스를 선물로 나눠줬어요 아마 그런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까 제가 더 선물 받는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윤> 아니 요즘 아이들이 사실 코로나19 때문에 밖에 나가기도 쉽지 않은 시기였었잖아요 요즘에 뭐 좀 완화되긴 했지만 굉장히 기뻐했겠는데요

김> 아이들이 소리를 지르며 기뻐하는 모습에 사실은 저희가 더 힘을 받는 것 같아요

윤> 예 어린이들의 웃음만큼 사실 어른들에게 힘이 되는 것도 없긴 합니다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에서는 여러 환경에 있는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 사업들을 지금 하고 계시잖아요 특히나 그 종합사회복지관이라고 제가 아까 소개를 드렸는데 여기서는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소개를 부탁드릴까요?

김> 네 저희 제주종합사회복지관은 제주도 최초의 종합사회복지관이에요 1985년부터 지역 주민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 아동들을 위한 복지 사업들을 전문적으로 수행하고 있는데요 아동 놀 권리 증진을 위한 놀이 활동 프로그램 또 놀 권리 증진 캠페인 이런 아동 응호 활동도 진행하고 있고요 아동 가정 사례 관리 아동 권리 교육 인성나눔 교육 미디어 리터러시 프로그램 그리고 디지털 멘토링 등 2022년을 살아오고 있는 아동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복지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윤> 아니 벌써 지금 얘기 들어보니까요 저희 자랄 때랑은 배우는 게 좀 다른 것 같은데요

김> 너무 다르죠

윤> 일단 그 권리라는 단어가 여러 번 나왔잖아요 아이들의 놀 권리 요즘 굉장히 많이 주목을 받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고 그다음에 미디어 리터러시 이런 것도 좀 가르칩니까?

김> 아이들이 책보다는 미디어를 훨씬 더 많이 보잖아요

윤> 아 그렇죠

김> 네 미디어 속에 나오는 정보들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지 또 가짜 정보를 구별할 수는 있는지 그런 미디어 리터러시라는 개념이 새롭게 등장 했어요 저희 때는 TV를 많이 보니까 TV 리터러시라고 했지만 이제 아이들은 미디어 리터러시에 굉장히 관심이 많습니다

윤> 저는 TV 많이 보면 혼났는데 요새는 또 그게 아니니까

김> 맞습니다

윤> 예 그리고 종합사회복지관이 초록우산에서 운영하고 있는 제주 종합사회복지관이 1호군요 우리

김> 예 1호입니다

윤> 예 알겠습니다 앞서도 잠깐 얘기 했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지금 사실 모두가 다 힘들지만 특히 우리 어린이들이 굉장히 힘든 시기를 보내왔잖아요 마음껏 뛰어놀기도 힘들고 나갈 때 마스크도 써야 되고 특히나 이제 어린이날에도 관련 행사나 활동들 그대로 그동안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김> 거의 못했어요 2020년 2021년에는 행사를 진행하지는 못했고요 또 대부분의 프로그램들이 비대면으로 진행되거나 또 축소해서 진행을 했었어요 하지만 이제 방역 수칙이 좀 완화되었고 또 대면 활동들이 약간씩 이렇게 활기를 띠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저희 복지관에서는 이제 어린이 여러분들 또 지역 주민들을 직접 만날 준비가 완료되었습니다

윤> 예 선생님이 더 기쁘신 것 같은데요 팀장님

김> 너무 좋습니다

윤> 예 아이들 가끔 이제 거리에서 만나거나 하면은 참 안타까운 게 일단 마스크부터 먼저 써야 되고 말이죠 그다음에 본인들이 사실 이해할 수 있는 상황들이 아니잖아요 코로나19라는 상황이라는 것이 어른들이 참 그동안 너무 잘못해서 우리 아이들이 피해를 보고 있구나라는 생각들을 종종 하게 됐었는데 그나마 조금 더 제 길이 열렸다고 하니까 굉장히 다행인 것 같습니다

김> 네 사실 아이들끼리 얼굴을 잘 못 알아봐요 어색한 거죠 저희도 이제 새롭게 들어온 신입 직원들이 있는데 마스크를 늘 쓰고 있다가 식사하면서 잠깐 벗으면 다른 사람 보는 것 같은 거예요 그렇죠 아이들도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윤> 저도 신입사원 잘 못 알아봅니다 온 사회가 다 그랬으니까 코로나19 얘기 나온 김에요 사실 코로나 이전과 이후에 우리 사회가 많이 달라질 것이라는 얘기들을 하고 있잖아요 지금도 사실 많이 느끼고 있고 이제는 글쎄요 이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해야 되는 상황이기도 한데 종합복지관이라든가 어린이들을 상대하는 곳에서는 어떨지 저는 궁금하기도 하거든요

김> 사실 누군가를 만나는 것에 제약이 없어진 것만으로도 좀 가슴이 두근거리기는 해요 그런데 2021년 국민 삶의 질 보고서를 보면 코로나 이후에 여가생활 만족도라든지 자원봉사활동 참여율이 굉장히 낮아졌어요

윤> 그렇죠

김> 무엇보다 또 외부랑 단절이 되다보니 대인 신뢰도 사회적 고립도가 굉장히 악화된 상황입니다 이렇게 코로나를 통해서 낮아진 삶의 질을 다시 높이기 위한 준비들을 해야 할 것 같고요 저희 같은 사회복지 기관들도 또 그것에 대한 준비들을 하고 있습니다

윤> 예 사회복지 기관들도 사실 글쎄요 우리나라의 사회복지 시스템이 아직은 성숙한 단계라고까지 말하기 힘들어서 일상에서도 사실 어려운 부분들이 많았다고 얘기를 들었었는데 거기다 코로나19까지 또 대비를 하고 그 이후를 대비한다는 게 쉽지는 않을 것 같은데 좀 어떠세요 현장에서 일하시기에

김> 어 현장에서는 그런 격차를 굉장히 많이 느끼게 돼요 정보 격차부터 시작해서 사실은 이제 비대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도 정보가 정확하지 않고 또 부모님들이 완벽하게 숙지하지 않으면 아이들이 참여하기가 어렵거든요

윤> 아 그렇겠네요

김> 그렇다 보니 어떤 다문화 가정이나 뭐 조선 가정이나 이런 가정들은 그런 격차를 더 많이 느끼는 해가 되지 않았나 그런 생각들이 들어요 그래서 사회복지시설에서도 이런 격차를 줄이기 위한 사업들을 계속해서 많이 했었습니다

윤> 정보 격차 그 얘기를 들으니까 사실 저희도 뭐 좀 알릴 수 있는 것들을 많이 알리려고 노력은 하고 있는데 그것을 접하는 환경들은 다 다르니까 특히나 우리 가정들도 다 각각의 다른 상황들이잖아요 거기서 느껴지는 부분들이 또 많이 있었군요

김> 네 맞습니다

윤> 이게 참 어려운 부분인데 그래도 우리 같이 준비해가면서 좀 극복을 해 나가야 되는 부분이기도 하죠 이 어린이 날 사실 이런 얘기 하기가 좀 어렵긴 한데 현실은 현실이니까 좀 어두운 얘기도 좀 하긴 해야 될 것 같습니다마는 한동안 우리 사회에서 가장 많이 나왔던 아동과 관련된 이슈들이 사실 학대라든가 이제 폭력과 관련된 이야기들이었었잖아요 가정 내에서 뿐만 아니라 어린이집이라든가 학교에서도 좀 발생하는 경우들이 많이 생기고 있는데 혹시 도내의 상황에 대한 변화, 과정 혹은 양상 등에 대해서도 좀 이야기해 주실 수 있을까요?

김> 전국적으로 보면 아동학대 피해 경험률이 2020년에 아동 10만 명당 401.6건이었고요 2019년에는 380.9건으로 증가한 거죠 실제로 아동학대가 증가했고 또 국민적 인식 향상 때문에 이런 신고 건수가 증가한 것도 맞습니다 또 말씀하신 대로 제주도도 아동학대 신고율이 4%대로 증가했거든요 그러다 보니 아동학대 피해 경험률 또한 증가했어요 그리고 뭐 계속되는 어린이집 학대로 많은 분들이 충격을 받았고 또 분노하셨죠 이렇게 드러나는 아동학대 피해가 많은 것 같은데요 저는 이 아동학대가 왜 일어나는지를 우리가 한 번 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먼저 우리 사회가 이 어린이라는 존재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살펴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런 얘기 들어보셨나요 혹시 주리니, 헬리니

윤> 아 예 많이 들어봤죠

김> 많이 들어 주식 초보 주리니, 헬스 초보 헬리니, 요리 초보 요리니 이렇게 어린이라는 표현을 미숙한 대상을 대표하는 단어로 사용하고 있죠 그들을 완전한 인격체로 보기보다 어른보다 못한 존재로 보는 거죠

윤> 예

김> 혹시 화가 난다고 동료를 때리시나요?

윤> 제가요? 큰일 납니다 요즘에 그러면

김> 그렇죠 이렇게 화가 난다고 동료를 때리면 범죄죠 아동 학대도 범죄라는 거죠 서로에게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은 아동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아동 학대의 심각성에 대해서 분노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성인인 내가 아동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돌아보는 것 또한 중요한 과제라고 좀 생각합니다

윤> 예 지금 사실 생각하실 말을 굉장히 많이 던졌는데 우리가 예전보다는 인식이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신고위로 올라갔다 이런 얘기도 있지만은 사실 어떤 것들이 나오는 것은 아니잖아요 늘 존재했던 것들이고 그것이 세상에 나오고 있는 것인데 그런 이유를 좀 따지고 들어가다 보면은 어린이 존재에 대해서 우리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느냐 그 부분으로 들어가게 된다는 거잖아요

김> 네 맞습니다

윤> 아직도 그냥 아이고 어린이들은 그냥 부모의 소유물 정도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사실은 없지 않아 있는 것이 현실이고 그런 것들이 이제 계속 이제 진행이 되다 보면은 가정 내 이제 학대라든가 폭력이라든가 이런 걸로 좀 발전되는 경우들이 생기는 거죠?

김> 네 맞습니다 아까 방금 말씀하셨듯이 성인의 소유물이라고 생각하는 거죠 내가 화가 나면 내가 내화를 풀 존재 그리고 내가 기분이 안 좋으면 나의 짜증을 받아야 되는 존재 그런 존재 낮은 존재 미숙한 존재 내가 권리를 베풀어야 하는 존재로만 생각하는 그런 인식들이 아동을 학대의 대상으로 몰고 가게 되는 거죠

윤> 혹은 이제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만 키우고 싶고 아이들의 의사는 물어보지도 않고 듣지도 않는 그런 경우들도 꽤 있을 것이고

김> 그럼요

윤> 그런 것들도 사실 본인들은 위해서라고 얘기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이게 또 학대가 될 수 있는 그런 것들도 있는 거죠

김> 제가 우습게 소리로 그런 얘기를 해요 그런데 제가 임신을 했을 때 입덧을 하잖아요 왜 입덧을 할까 생각을 해봤더니 제 몸속에는 제 한 몸인데 뇌가 두 개가 있는 거예요

윤> 아 그렇죠

김> 그러니까 다른 존재인 거죠 이 아이는 배 속에 있을 때부터 내 품 안에 있지만 독립적인 인격체였던 거지 어떤 나한테 귀속된 존재가 아니었던 거죠 그렇기 때문에 태어나서도 똑같이 대해줘야 되는 거죠 그런데 어른들은 내 배에서 태어난 나 배 아파 낳은 자식 이다 하다 보니 이제 좀 더 함부로 대하는 경향들이 있습니다 특히나 가정에서 되게 심해요 아동학대 어떤 그 가해자의 비율을 보면 부모님들이 거의 80% 이상이거든요 우리 부모님들이 아동을 어떻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좀 고민해 봐야 되는 거죠

윤> 예 하나의 인격체라는 사실을 꼭 인지를 해야 되는데 그리고 사실 예전보다는 좀 많이 좋아진 것 같긴 하거든요 이렇게 만나서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면은 무의식적으로도 그런 것들이 나올 수 있다는 걸 꼭 좀 알아주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말 나온 김에요 그러면은 제주 지역 내에서 혹시 아동 관련된 문제들도 있을 거잖아요 어떤 문제가 좀 가장 심각하게 다가오는지 혹은 다른 지역과는 좀 차별화되는 그런 것들이 있습니까?

김> 제주 지역 학생 비만율이 1위예요

윤> 아직도 1위에요?

김> 네 아직도 1위입니다 2020년 청소년 건강 행태 조사에 따르면 제주지역 학생 비만율이 17.7%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어요 그런데 이렇게 비만의 원인은 다양하잖아요 먼저 좀 식습관을 예로 들어보면 아동들이 비만의 원인으로 과다한 인스턴트 식품 섭취를 예로 들어요 근데 이거를 우리가 아 아이들이 그런 맛을 좋아해 라고 생각하기보다 뭔가 돌봄의 공백에 어떤 현상이 될 수 있는 거죠 그 제 오기 제주도 지역사회 보장 조사에 따르면 우리 도민들이 생활하면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 바로 아동 돌봄이었어요 경제활동으로 인해서 양육 시간이 부족하다 양육비가 부담된다 그런 이유였는데요 이렇게 아동 돌봄 공백에서의 식습관 문제가 비만이라는 모습으로 드러날 수도 있는데 그러니까 비만이라는 걸 하나만 보는 게 아니라 왜 원인이 뭐였을까 조금 들여다보는 그런 좀 방향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윤> 우리가 아동 비만 제가 아직도 아직도 1위예요라고 여쭤봤잖아요 사실 이건 워낙에 지금 오랫동안 계속 나오는 문제긴 해서 보통 이제 주변에 여쭤보면은 ‘아 우리 아이들이 너무 요즘에 제주도에서는 차만 타고 다녀서 그래’ 이런 얘기들을 하시는데 그 현상의 원인을 들여다보면은 아까 돌봄 공백 얘기를 하셨는데 어 이게 좀 심각한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말씀이신 거잖아요

김> 네 맞습니다 어른들도 아동 돌봄 때문에 힘들다라고 말씀하시고요 아까 그 아이들이 차만 타고 다닌다고 말씀하셨잖아요 대중교통이 편리하게 되어 있지가 않은 거죠 아동들에게 아동들은 부모님이 없으면 어디 갈 수가 없는 거예요 이것도 하나의 원인일 수 있는 거죠 아까 장애인 이동권도 얘기하시잖아요 그런데 우리 지역에서는 아동의 이동권이 잘 보장되고 있느냐 그것도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윤> 옛말에도 아이 하나를 키우려면 온 마을에 힘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있잖아요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서 발생할 수 있는 그런 문제들이 온 사회가 같이 나서야지 해결될 수 있다는 그런 얘기가 될 텐데 이거는 좀 생각하실 주제들을 많이 던지시는 것 같습니다 아동 비만율 아직도 17.7%예요 아까 이거 굉장히 높네요

김> 네

윤> 알겠습니다 사실 과거에는 저희도 있었잖아요 우리가 근데 요즘엔 뭐 사실 의지의 문제지 전체가 다 굶는 그런 상황은 분명히 아닌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뭐 예전에 이제 자기가 직접 아이를 양육할 수 없어서 복지시설 같은 곳에 보내거나 하는 일도 있었지만 지금은 어떤지 제가 아까 의지의 문제라는 말씀도 드리긴 했었는데 상황이 어떤지 좀 궁금하긴 하거든요

김> 음 제주도 내에 보호 시설에 그 아동 입소 사유를 보면 약 칠십 퍼센트 이상이 아동학대로 인해서 보호되는 경우에요 미혼모 출산이나 부모님이 사망하시거나 이혼으로 인해서 입소하는 경우는 한 20% 정도고요 정말 생활이 어려워서 시설에 입소하는 경우는 17% 정도밖에 안 돼요 그러니까 예전처럼 가정 빈곤으로 입소하기 보다는 가정 내 보육의 어려움으로 잠시 동안 보육을 위해서 입소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거죠 이제 아동학대도 보육이 어려운 상황인 거잖아요 또 예전에는 한 번 입소하면 퇴소할 때까지 생활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았어요 그런데 지금은 입소 후에도 부모님과의 관계를 계속 맺어가면서 원 가정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그런 노력들을 많이 하고 또 원가정으로 돌아가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윤> 예 지금은 아동학대 문제 때문에 입소하는 경우들이 훨씬 더 많아졌다는

김> 네 맞습니다.

윤> 그만큼 변화된 사회의 상황을 좀 보여주는 얘기 같기도 하고 제가 아까 의지라는 말씀을 좀 드렸었는데 예전에 그 텔런트 김혜자 씨

김> 네

윤> 어려운 아동들을 돕기 위해서 많이 노력하시잖아요 특히 해외에 그분 인터뷰가 제가 좀 가슴에 남은 적이 있었는데 왜 자꾸 우리나라에도 어려운 사람들이 많은데 해외로 가시냐라고 누가 질문을 했더니 우리나라는 이제 다 먹고는 살 수 있는 나라잖아요 다만 관심이 없어서 다른 아이들이 못 먹고 있는 못 먹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문제지 해외에는 진짜 아예 가난 때문에 못 먹고 크는 아이들이 많기 때문에 간다라는 얘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게 우리 사회에 좀 다가오는 그런 부분들이 많아서 제가 좀 기억에 남았었습니다 지금 이 문제도 사실은 우리 사회가 좀 의지를 갖고 아동학대 문제라든가 그다음에 가난과 같은 문제를 갖다가 좀 더 관심을 갖고 들여다보면 사실 좀 더 해결될 수 있는 문제인데라는 생각이 들어서

김> 네 맞습니다 한 명만 관심을 가져서는 되는 일이 아닌 것 같아요 저희 같은 사회복지사가 관심을 가져서 될 일도 아니고 어떤 정책 위반자나 정책 결정자가 이런 것들을 원인부터 분석해서 원인을 제거하고 정말 해결하기 위한 노력들을 해주셔야 되는 거죠 저희도 해야 되고요

윤> 얘기를 그쪽으로 좀 넘겨야겠습니다 그러면은 사실 우리 어린이들이 보호받고 잘 자랄 수 있도록 해줘야 하는 게 당연한 어른들의 역할이잖아요 근데 지금 우리 주변에 지금도 힘들고 또 어려움에 처한 아이들이 있다면은 그 아이들을 좀 보호받을 수 있게 하고 또 도와주는 것이 또 우리의 역할인데 이걸 어떻게 하면 좋을지 아까 우리 온 사회가 같이 관심을 가져야 된다는 말씀을 하셔서 그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부탁드릴까요

김> 어린이날의 창시자가 소파 방정환 선생님이시잖아요 그분이 세계 최초의 어린이 인권 선언문으로 불리는 어린이날 선언문을 발표하시면서 어린이를 어른과 똑같이 독립된 인격체로 인정해라 라고 말씀하셨어요 그 내용을 보면 어린이를 내려다보지 마시고 치어다 보아 주시오 어린이에게 경어를 쓰시되 보드랍게 하여 주시오 잠자는 것과 운동하는 것을 충분히 하게 하여 주시오 어린이를 책망하실 때는 쉽게 성만 내지 마시고 자세 자세 타일러 주시오 어린이들이 서로 모여 즐겁게 놀 만한 놀이터와 기관 같은 것을 지어주시오 이런 말씀들을 하셨는데요 이게 백 년 전의 얘기에요

윤> 그렇니까요(웃음)

김> 그 그런데 지금 UN아동권리 협약의 조항들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2019년에 포용국가 아동 정책이 발표된 이후에 보호가 필요한 아동들은 국가가 확실히 책임지도록 정책을 마련하고 시행하고 있어요 그런데 국가는 이런 정책을 통해서 아동들을 보호할 수 있고 노력하지만 성인인 우리는 아동들을 독립적 인격체로 존중하고 대우해 주는 그런 노력 또 아동의 권리를 오롯이 인정해 주는 그런 태도가 가장 필요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윤> 예 저 아까 소파 방정환 선생님 얘기하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사실 100년 전에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었다는 얘기고 100년 후에도 이렇게 안 바뀌고 있을지 방정환 선생님께서는 짐작이나 하셨을까

김> 너무 안 바뀌었더라고요

윤> 그러게요 그렇기 때문에 사실 우리 어른들이 어른들도 사실 다들 어린 시절에 있었던 거잖아요 그때를 잊고 자꾸 있다 보니까 지금 이런 일들이 계속 벌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저부터 이분의 말씀을 좀 다시 한 번 새겨 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해결책은 사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간단한 문제일 수도 있는 건데

김> 맞습니다 어린이를 성인처럼 대우하는 것 그거 하나면 되거든요

윤> 그렇죠 저도 앞으로 주리니 이런 얘기는 절대 안 할 것 같습니다(웃음) 혹시 복지관에서 올해 어린이들 관련해서 중점을 두고 계신 계획이라든가 사업이 있다면은?

김> 어른들은 하고 싶은 말이 생기면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 자신의 목소리를 전달하는데요 우리 아동들은 권리 침해에 대한 이야기나 자신의 목소리를 낼 채널이 다양하지가 않아요 그래서 저희 복지관은 아동의 목소리를 온전히 전하는 아동 권리 신문 런칭을 계획 하고 있어요 또 돌봄의 사각지대에 있는 아동들이 있다 보니 이러한 아동들이 좀 공급자 중심이 아니라 아동 참여를 통해서 돌봄이 이루어지도록 그런 돌봄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고요 또 놀 권리 증진을 위해서 다양한 놀이들을 직접 기획하고 또 콘텐츠를 만들어보는 그런 놀이 활동 프로그램들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윤> 네 얘기 들을 때마다 가끔 좀 신기한 것이 저희도 뭐 어릴 때 어린이 신문이나 학급 신문 이런 거 만들어봤었잖아요 그때 주요 내용들이 선생님 말씀 잘 듣자 엄마 말씀 잘 들으셨는데 이제는 우리 사회가 그만큼 좀 신장이 됐다는 얘기겠죠 권리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는 것 그리고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그런 것들을 잘 배울 수 있다면은 어른이 돼서도

김> 맞습니다

윤> 굉장히 중요한 얘기죠

김> 참여는 배우는 거더라고요 어느 날 갑자기 되는 게 아니더라고요

윤> 어릴 때 선생님을 좀 만났어야 되는데 제가(웃음) 어느덧 벌써 시간이 거의 다 됐는데요 저희가 어린이날 (~) 이야기가 있다면 마무리 말씀 부탁드릴게요

김> 네 축하도 해주고 연락도 해주고 선물도 주니까 너무 기쁘고 특별한 날인데 누군가한테도 의미 있는 날이라고 생각해요 우리 어린이들에게도 어린이날은 매년 돌아오지는 날이 되어야 됩니다 어린이날이 국가 공휴일로 어린이가 중요한 존재이기 때문이죠 이렇게 우리에게 특별한 존재인 어린이가 귀한 존재로서 성장하고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아동 관련 정책에도 관심 많이 가져주시고 또 주위에 있는 아동들을 덮고 사랑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 더불어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주종합사회복지관의 다양한 사업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윤> 예 저희부터 일단 관심 많이 갖도록 하겠습니다

김> 예 감사합니다

윤> 저도 주변에 어린이들 하는 말 이제는 그 어린이라고 그냥 무시하거나 그런 것이 아니라 좀 더 귀담아 들을 수 있도록 그리고 또 우리 아이들이 조금 더 행복해질 수 있도록 어른들이 좀 많이 생각을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이야기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주종합사회복지관의 김정은 팀장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김>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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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6월21일(수) 예산 갈등 방지를 위한 재정 운영 TF 운영 제안 (더불어민주당 한권 의원)

92023-06-22 11:25:04 9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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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6월20일(화) <키워드뉴스> 1.후쿠시마와 소금 2.제주하수 어디로 가나 (제주투데이 김재훈기자)

1242023-06-21 15:16:05 9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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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6월20일(화) 곶자왈에 대한 보전 관리 조례 개정안의 문제점 (곶자왈사람들 김효철 공동대표)

962023-06-21 15:14:42 9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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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6월19일(월) <로스쿨> 새로도입된 공무원재해보상보험법 상 공무상 추정 제도 (김혜선 노무사)

732023-06-20 10:44:53 9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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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6월19일(월) 그린수소실증사업 심사보류의 이유 (제주도의회 더불어민주당 강성의 의원)

1102023-06-20 10:42:56 9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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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6월16일(금) <뉴스톺아보기> 주거용 레지던스의 용도변경 기한 임박외 (독립언론 '오롯' 김은애기자)

872023-06-19 10:23:30 9달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