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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제주시대

라디오제주시대

월-금 18시 05분 방송
장르
보도·시사 프로그램
등급
All
제작
윤상범
구성
김영나
진행
윤상범

2022년8월15일(월)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하는 대학생들의 이야기 (제주평화나비 정나연 대표)

2022년 08월 16일 10시 28분 32초 1년 전 | 조회수 : 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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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전문보기 자료에 대한 저작권은 제주MBC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윤상범> 예 라디오 제주시대 함께하고 계십니다 오늘 77주년을 맞는 광복절이죠 그리고 어제가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이었습니다 말씀드렸지만 사실 일본과의 과거사와 관련해서는 아직 해결되지 못한 문제들이 많이 있는데요 특히나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제주 지역 대학생들의 활동이 왕성하다고 합니다 오늘은 제주평화나비의 정나연 대학생 대표를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전화 연결돼 있는데요 안녕하십니까?

정나연> 안녕하세요

윤> 예 제가 '제주평화나비라'고 소개를 해드렸습니다 저는 뉴스를 통해서 많이 접하긴 했었는데 또 잘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 수가 있으니까요 어떤 단체인지 잠깐 소개를 부탁드릴게요

정> 네 저희 제주 평화나비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서 제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단체입니다 기억하다 행동하자 함께하자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청소년, 청년, 대학생이 다 같이 모여서 함께 힘 모아 활동하고 있습니다

윤> 예 기억하고 행동하고 함께한다 이 부분이 굉장히 좀 가슴에 와 닿는 부분이 있는데 그러면 어제는 제주 평화나비에서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셨나요 관련된 행사들이 있었다고 들었는데

정> 네 저희는 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기림의 날을 맞아서 13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서울 기행을 다녀왔습니다 8월 14일 평화나비 네트워크에서 주최한 서울에서 했는데 기림의 문화재에 부스를 준비해서 시민들과 함께 하기도 하고 또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과 같이 저희가 직접 가서 배울 수 있는 장소에 가면서 많은 것들을 배우고 왔습니다 그래서 그 속에서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기도 하면서 즐겁고 의미 있는 기행을 다녀왔습니다

윤> 모토 그대로 하셨군요 기억하고 행동하고 함께하는 그런 행사를 다녀오신 것 같네요

정> 맞습니다

윤> 어제가 이제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이었는데 지금은 이제 고인이 되신 김학순 할머님과 관련이 된 날이잖아요 사실 이 날도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이 계세요 좀 의미에 대해 설명을 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정> 네 8월 14일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신 김학순 할머니께서 내가 피해자였다라고 최초 공개 증언하신 날이에요 그 날을 기억하기 위해서 8월 14일이 일본군 위안부 기림의 날로 지정되었는데 2017년 12월에 국가기념일로도 지정되어서 함께 보내고 있습니다

윤> 예 김학순 할머니께서 처음으로 자신이 피해자였다는 사실을 공개를 하신 날을 또 기리는 것인데 사실 그 당시에 자신이 피해자였다는 사실을 공개하는 것 자체가 너무나 좀 힘들었던 시기였는데 아주 큰 용기를 내서 그래서 우리가 또 기억할 수 있는 그런 토대를 마련해 주신 분이기도 하죠 저희가 뉴스를 보다 보니까 지난 6일이었네요 제주 평화나비에서 2022년 제주 김학순 페스티벌을 개최하셨다고 하던데 어떤 의미를 담아서 어떻게 행사를 진행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정> 네 저희 이번 6일 행사 역시 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을 제주에서 기억하고자 개최하게 되었어요 김학순 할머님을 중심으로 우리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무겁게만 말고 즐기면서 기억하고 해결을 위해 행동해 보자라는 의미에서 페스티벌로 행사를 구성해 보았습니다 세상을 반전시켜 평화로라는 주제로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여전히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전쟁과 전쟁 위협을 반대하는 내용을 담아서 행사를 꾸며보았습니다

윤> 페스티벌 하시는 동안에 많은 분들께서 참여를 해 주셨겠습니다마는 지나가시는 분들께서도 이렇게 한 번씩 보시고 좀 좋아하시던가요

정> 네 되게 많은 시민분들이 함께 와주셔서 저희가 부스를 운영했었는데 많이 함께 해주셔서 즐겁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윤> 사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오래전 역사의 기억이기 때문에 이제는 희미해진 부분들도 없지 않아 있는데 시민들께서도 많이 기억을 해주셨나 보죠?

정> 네 함께 와서 되게 즐겁게 해 주시고 나가실 때도 너무 재미있었어요라고 이야기해 주시는 분들도 있어서 힘이 났습니다

윤> 그런 것 같아요 시간도 이제 많이 지났기 때문에 단지 이제 슬픔에 너무 아픈 역사로만 기억하기보다 그것을 즐겁게 같이 공유를 하면서 기억을 해 나간다는 것도 굉장히 의미가 있는 일이잖아요 그런데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이게 해결되지 않은 문제거든요 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특히나 지난 2015년이었는데 그때 우리 정부가 일본 정부와 함께 사실 국민들은 이걸 원하지 않았는데 위로금이란 명목으로 10억 엔을 받고 한일 합의를 했잖아요 이제 문재인 정부 와서는 이 부분에 대해서 되돌리려는 노력은 했지만 제대로 해결된 바는 없었고 지금 윤석열 정부에서는 워낙에 한일 관계가 안 좋다 보니까 이걸 또 이행하겠다 이런 말이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한번 여쭤보도록 할까요?

정> 네 저희 사회자분이 잘 말씀해 주셨듯이 2015 한일 합의는 피해자 요구가 하나도 반영되지 않았고 아주 졸속적으로 체결된 합의였어요 2015 한일 합의에서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해결하겠다고 하면서 다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꺼내지 말라는 내용도 담겨 있었는데요 더불어 할머님들과 국민들이 힘을 모아서 세운 평화의 소녀상까지 우리 정부에서 나서서 조치를 취하겠다는 이야기를 하는 합의였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피해자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데다가 일본 입장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굴욕적 2015 한일 합의를 이행하겠다는 게 대체 누구를 위한 이행인지 아직 납득할 수 없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윤> 그러게요 이게 좀 속된 말로 하면 돈 받고 떨어져라는 얘기처럼 들리잖아요 심지어 당시에 아베 총리는 사과를 할 의향이 있냐는 이야기에 절대 할 생각이 없다라는 말을 할 정도로

정> 맞습니다 피해자들에게 하지 않았죠

윤> 그렇죠 굉장히 상처를 주는 그런 합의였었는데 2015년이면 정나연 대표께서는 그때 학생이였었죠?

정> 네 저는 고등학생이요 고등학교 1학년이었고

윤> 고등학교 1학년 때 그때 이 소식을 접하시긴 했었나요? 어떻게 기억이 나십니까

정> 네 저도 기억이 나요 그래서 그 당시 때 이걸 찾아봤던 기억이 나고

윤> 아 고1 때

정> 네 평화나비에서도 제주 평화나비에서도 저는 그때 제주 평화나비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그때부터 실천을 꾸준히 이어왔다라고 하더라고요

윤> 예 그러니까 사실 국민들의 동의가 없는 그런 합의였어요 그리고 특히나 당사자인 위안부 할머니들께서도 절대로 동의할 수 없다라고 하셨었는데

정> 맞습니다

윤> 그런데 지금 그때 잘못된 합의였지만 국가 간의 합의였기 때문에 이게 참 되돌리기 쉽지 않고 이렇게 쭉 이어져 오다가 지금 다시 또 그걸 합의를 이행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정> 그 부분에서도 굉장히 잘못됐다라고 생각하고 있고 2015 한일 합의를 존중하겠다라고 했는데 그 발언도 굉장히 잘못됐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윤> 지금 정부에서 할머니들께 그걸 또 여쭤본 건 아닐 것 같기도 하고

정> 네 아닙니다

윤> 알겠습니다 참 이게 할머니들께서 지금 살아계신 분들도 몇 분 안 계시고 고인이 되신 분들이 많은 상태에서 시간이 정말 얼마 남지 않았는데 계속 이렇게 끌고 가는 게 맞는 것인가 좀 안타까운 부분도 있는데 수요 집회도 지금 계속 열리고 있죠

정> 네

윤> 예 지금 1992년부터 시작이 돼서 현재까지 계속 이어져 오고 있는데 참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주에서는 어떻게 함께하고 있나요

정> 저희 제주에서는 코로나 이전까지는 제주 방일리공원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수요집회를 본받아서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 모여서 제주 수요문화제를 진행했었는데요 코로나 이후에는 인원이 많이 모이는 게 불가능해지면서 수요 문화재라는 형식은 없어 그 이후에 평화나비에서 소녀상 모임이라는 작은 모임의 형태로 한 달에 한 번씩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모임을 가지고 또 온라인 형태로 변형해서 월간 마비라는 외침을 달을 한 번씩 발간하고 있습니다

윤> 웹진 이름이 월간 나비인가요?

정> 네

윤> 예 그리고 한 달에 한 번씩은 예전처럼 자주는 못 모이지만 소녀상 앞에서 모임을 갖고 계시고요 관심 있으신 분들께서는 한번 참여해 보셔도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만약에 가기 어려우시면은 아까 월간 나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웹진을 받아보셔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

문> 네

윤> 예 그거 어떻게 받습니까?

문> 이제 이메일을 보내주시면 이메일로 이렇게 발송해드리는 형태입니다

윤> 신청을 해서요 예 알겠습니다 제주 평화의 소녀상은 2015년에 건립이 됐잖아요 올해 7년째가 되는데 아까 방일리공원에 건립됐다는 말씀하셨습니다마는 다른 지역에 세워져 있는 소녀상과는 좀 다르다고 알고 있습니다 설명 부탁드릴까요?

정> 저희 평화의 소녀상에는 제주의 특징이 담겨 있는데요 제주도 하면 바람이 생각이 나는데 제주의 바람을 담아서 다른 지역과는 다르게 흩날리는 소녀상의 머리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작가님께서도 제주의 평화의 바람이 계속 불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만드셨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그리고 또 제주의 돌인 현무암을 사용해서 소녀상 뒤에 있는 할머니 형상의 그림자를 만들기도 했고 제주의 돌담을 소녀상 뒤에 제작을 해 주셨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소녀상 아래에 동백꽃이 떨어져 있는데요 동백꽃 하면 제주 4.3의 상징이잖아요 제주 4.3의 정명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이 함께 가야 한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윤> 아 참 여러 가지 의미를 담아서 건립을 해 주셨군요 대학생들이 직접 추진을 했다고 제가 들은 것 같은데

정> 네 대학생 저희 제주 평화나비와 함께 대학생들이 만들었습니다

윤> 아 그렇군요 그 의미가 참 남다를 것 같습니다 그런데 평화의 소녀상은 제주에도 만들어졌지만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건립이 추진되고 있거나 만들어진 것들도 있잖아요 근데 바라보는 시각이 딱 우리 같지는 않은 것 같아요 다들 소녀상을 훼손하는 일들이 벌어지거나 그 앞에서 시위하는 경우들도 볼 수가 있었고 얼마 전에 독일까지 가서 참 말 못할 그런 행동들을 하기도 했던 것 같은데 방송을 통해서 지금 대학생이 사실 본인이 태어나기 전 역사에 대해서 기억을 하고 말씀을 해주고 계신 거잖아요 이 방송을 통해서 평화의 소녀상이 왜 세워져야 하고 어떤 의미를 가지면서 유지가 돼야 되는지 청취자 여러분들께서도 한번 청취자 여러분들께 설명해 주시면 어떨까요

정> 네 저는 이 평화의 소녀상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그 자체라고 생각을 했었어요 그래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자 인권운동가 이신 김복동을 담은 영화 김복동에서도 할머니들께서 이 동상을 자신의 분신처럼 여기고 세워진 어디에나 고령의 나이에도 함께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또 곳곳에 세워진 평화의소녀상에 모여서 이 문제를 기억하기도 그리고 또 모르는 사람들은 그곳에 와서 새롭게 알아가기도 하는데요 그리고 아까 제주의 소녀상이 대학생이 세웠던 것처럼 이 소녀상을 세우는 데 청소년, 대학생이 앞장서서 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서울에도 이대 앞 소녀상도 대학생이 세웠고 정동길에 있는 소녀상도 청소년이 세운 소녀상이고요 그렇게 그 과정에서 앞으로 미래 세대들이 어떻게 이 문제를 기억할지를 평화의 소녀상을 통해 고민하고 함께 행동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윤> 아니 이렇게 청년들이나 청소년들까지 나서서 기억하고 행동하고 있는데 아까 얘기했지만 일부 어른들께서는 독일까지 가서 시위하는 모습을 보여줬잖아요 뉴스 보셨죠?

정> 네

윤> 어떤 생각이 드셨어요?

정> 너무 답답하고 사실 이 문제를 여전히 인정하고 있지 않는 세력들이 많은데 정말 함께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많이 듭니다

윤> 그분들이 공부로 되실 분들인지 잘 모르겠는데 근데 아까 인정하지 않는다고 얘기를 하셨잖아요 근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를 인정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글쎄요 왜 그런 생각들을 갖게 됐을까도 우리가 함께 고민해 볼 필요는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어른들은 공부하기 쉽지 않은데 청소년, 청년들은 공부를 통해서 쉽게 배울 수가 있잖아요

정> 맞습니다

윤> 올바른 생각들을 좀 많이 같이 공부를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다음에 지금 방일리에 평화의 소녀상이 있지만은 서귀포에도 건립을 하겠다 이런 얘기를 제가 들은 것 같거든요 혹시 제주 평화나비에서 이 부분도 관여를 하고 계십니까?

정> 서귀포에서 평화의 소녀상 건립하자는 이야기는 계속 나오고 있는데 건립 주체가 명확하게 나오지 않은 상황으로 알고 있습니다

윤> 아 그래요

정> 네 그래서 건립을 하게 된다면 저희 제주 평화나비도 함께 하게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윤> 알겠습니다 제주 평화나비에서는 한일 지금 위안부 합의 폐기 문제 그다음에 소녀상 지킴이 외에도 여러 다양한 활동들을 하고 계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떤 활동들을 하고 계신가요?

정> 네 저희는 지금 다양한 팀으로 구성을 해서 운영을 하고 있는데요 아까 말씀드렸던 소녀상 지킴이 모임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모임에서 한 달에 한 번씩 소모임 형태로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기억하고자 하는 이야기들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맹글러라고 해서 뉴미디어 팀도 있는데요 제주 평화나비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만들기도 하고 또 저희가 나누고 싶은 이야기와 활동을 담은 월간 나비도 맹글러라는 팀에서 같이 발간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외에도 일본군 위안부 관련된 내용, 인권을 담은 책, 책을 읽는 팀도 있고 영화 팀도 있고 그리고 춤 팀 등으로 즐겁게 이 문제를 기억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더불어서 한 달에 한 번씩 전체 모임을 가지면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뿐만 아니라 여성 평화의대까지 확장해서 학습하고 실천하고 있습니다

윤> 예 정나연 학생께서는 언제부터 제주 평화나비 활동을 하셨나요?

정> 저는 2018년부터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윤> 2018년부터면 대학교 들어와서부터?

정> 네

윤> 아 지금 참여하고 있는 분들 중에서는 고등학생들도 혹시 계신가요? 중고등학생들도

정> 네 고등학생도 있고 지금 제주 평화나비 거의 절반이 10대(?) 친구들입니다

윤> 아니 혹시 이런 활동을 하는 친구들이나 본인께서도 이런 활동을 하겠다 그러면은 혹시 집 안에서 좀 걱정하고 그러진 않으세요?

정> 그런 가족들도 있었던 것 같은데 저희 지금 같이 하고 있는 분들은 다들 부모님들께서도 열심히 지지해 주시고

윤> 아 그래요

정> 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친구들의 부모님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윤> 다행이네요 아니 가끔 이런 얘기들을 하다 보면 있잖아요 사실 부모님들께서 같이 생각을 공유하시고 지지를 해주시더라도 우리나라가 워낙 글쎄요 이런 활동에까지 정치적인 색채를 입히는 경우들이 많이 있잖아요 그런 것들 때문에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혹시나 해서 걱정해서 물어봤는데

정> 네 그것보다 뭔가 문제 해결을 바라는 사람들이 더 함께 모이는 것 같아서 그런 걱정들은 사실 많이 없는 것 같습니다

윤> 아 그래요 제가 쓸데없는 걱정을 했군요 알겠습니다 그러면은 지금 여러 가지 다양한 활동들에 대해서도 얘기를 해 주셨는데 지금 제주 평화나비가 주목을 하고 있는 부분 또 그다음에 계획하고 진행하고 있는 부분들이 있다면 그 부분도 설명을 부탁드릴게요

정> 저희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건 역시 2015 한일 합의 폐기입니다 그래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해결된다는 건 결국 전쟁 없는 평화로운 세상 그리고 성평등한 세상이 온다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에 이에 관련된 의제들에도 함께 주목하고 있고요 저희가 이와 관련된 구체적인 사안은 이제야 저희가 가장 1년 중 저희에게 가장 중요한 행사인 8일차 기림일이 끝나서 이후 하반기를 어떻게 보낼지는 이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윤> 예 알겠습니다 그 고민 속에서 많은 일들이 이루어지기를 바라구요 지금 주목하시는 부분들 그 다음에 앞으로 우리가 해결해 나가야 될 부분들 몇 사람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거 아니잖아요 또 우리 정부가 나서야 되고 국민들이 나서야 되고 또 우리 제주 도정에서도 나서야 되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혹시 바라는 말씀이 있다면은 마지막으로 정리하는 말로 마무리를 해보도록 하죠

정> 네 바라는 점은 너무 많지만 최근에 박진 외교부 장관과 기시다 총리의 만남에서 피해자를 배제한 채 졸속적으로 합의하려는 모습 드러났습니다 그래서 이 논의 자체가 가해국인 일본의 책임은 사라지게 하고 한국이 해결책을 내는 구조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외교부 장관은 또 2015 한일 합의를 존중한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그런 태도 역시 역사적 퇴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현 정권은 제발 역사를 되돌아보면서 반드시 2015 한일 합의 폐기하고 진정하게 피해자 중심으로 그리고 또 다수의 입장에 서서 이 문제를 해결하시길 바란다는 생각이 들었고 더 이상 역사 정의 훼손과 굴욕적 외교는 중단해 주시길 바란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었고요 더불어 새로운 도지사에게도 저희 제주의 군사기지화를 멈춰주시길 바란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었는데요 강정 해군기지부터 제2공항까지 지속적으로 제주는 군사기지화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식민지 시절부터 지금까지 제주는 인간이 사는 공간으로 존중받기보다 군사 기지로서 역할을 강요받고 있는데요 미국과 중국이 대립하고 있는 지금 국제 정세에서 군사기지화하는 건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말뿐인 평화의 섬이 아니라 진정한 평화의 섬을 만들어질 수 있도록 바란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윤> 예 물론 정나연 학생의 생각에 동의하지 못하시는 분들도 분명히 있을 거예요 다른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이렇게 좀 우리 학생들이 똑 부러지게 자기의 생각을 전달하고 그 다음에 그 과정속에서 서로 논의하고 토의하고 대화를 하면서 우리가 합의점을 찾아갈 수 있다면 참 좋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오늘 대화를 하면서 해봤네요

정> 네 맞습니다

윤> 알겠습니다 참 일본이 그래요 때려놓고서 자꾸 합의서 갖고 오라고 그러잖아요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오늘 이야기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고요 저희가 다음에는 한번 스튜디오에 모시고 이야기해보는 그런 기회 마련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정> 네 감사합니다

윤> 네 제주 평화나비의 정나연 대학생 대표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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