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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35년 만에 낙동강 수문 개방...기수 생

◀ANC▶

정부가 낙동강 하굿둑 수문을 상시개방하기로 했습니다.

대조기마다 수문 하나를 완전히 열어 바닷물을 상류로 유입시키는 건데요.

상시개방은 하굿둑 건설 35년만입니다.

바닷물과 강물이 만나는 '기수' 생태계를 되살릴 수 있을까, 기대가 모아집니다.

부산 mbc 김유나 기자입니다. ◀END▶ ◀VCR▶



수문이 열리자, 바닷물이 밀려들어옵니다.

낙동강 하굿둑 수문이 올해 처음 열렸습니다.

정부는, 1987년 낙동강 하굿둑을 건설한 지 35년만에 처음으로, 수문을 상시개방하기로 했습니다.

[대통령] \"하굿둑 개방으로 낙동강 하구의 자연생태계 복원에 성공한다면, 다른 하굿둑들과 4대강 보의 개방 문제 해결에도 좋은 선례가 되고 희망이 될 것입니다.\"

수문개방의 가장 큰 목적은 강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기수역' 생태계를 되살리기 위한 것입니다.

지난해 시범적으로 수문을 열었는데, 농어와 숭어같은 물고기떼가 기수역에서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한정애/환경부 장관] \"어부가 다시 웃음을 지을 수 있도록, 농부들은 맑은 물로 걱정없이 농사를 지으실 수 있도록, 물고기는 바다에서 강으로, 강에서 바다로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수문 15개를 모두 연 것은 아닙니다.

염분피해를 봐가며 점진적으로 개방수위를 조정할 예정입니다.

바닷물 수위가 가장 높아지는 대조기마다 수문 하나를 열어 바닷물을 상류 15km까지 유입시키는데,

다음달까지는 갈수기여서 상류 9km까지만 기수역을 조성할 방침입니다.

[박형준/부산시장] \"하굿둑 기능은 유지하면서도 기수생태계 복원 가능성을 확인한 것은 세계적으로도 아마 선도 사례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 낙동강 하굿둑 개방으로 나머지 4대 강 하굿둑 개방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 뉴스 김유나입니다.

◀끝▶
조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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