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어제 한라산 산불은 불행중 다행으로 산림청 소방헬기가 제주에 있었기에 초동 진화가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1년 중 10달 동안 산림청 소방헬기가 배치되지 않아 대형 산불이 발생해도 속수무책입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강한 바람으로 대형 산불로 번질 수 있었던 한라산 산불. 그러나 마침 제주에 배치돼 있던 산림청 산불진화용 헬기가 있었던 덕에 초기에 진화했습니다. ◀INT▶(기장) "산불은 초기에 잡지않으면 헬기 수십대가 와도 끄질 못해요. 인력으론 아예 불가능하구요." 하지만 산림청 헬기가 제주에 배치되는 기간은 3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 고작 60일 남짓. 나머지 열 달 동안엔 산불이 나도 다른 지방에서 헬기가 와야합니다. 그러나 산림청 소속 헬기 47대 가운데 바다를 건너 올 수 있는 헬기는 고작 2대뿐. 제주까지 오는데 1시간 넘게 걸리고 급유 시간까지 고려하면 대형 산불이 발생하도 2시간 동안 초동대응을 할 수 없습니다. 제주에 산불진화 헬기가 고정배치 돼야하는 이유입니다.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도 대책이 필요합니다. (c.g) 전국 지자체 대부분이 일년에 150일 정도 산불 진화 헬기를 빌려 쓰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50대에 이릅니다.(c.g) 산불진화용 헬기 1대를 임차하는 비용은 1년에 8,9억 원 정도. 심지어 경상남도는 올해 항공기까지 임차해 배치할 정도입니다. ◀INT▶(경상남도) "산불이 발생해서 복구하는 비용보다 예방과 초기 비용이 훨씬 적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산림청 산불진화 헬기의 고정배치 추진과 함께 제주자치도 차원의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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