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3년 동안 면세유를 빼돌린 수협 직원들이 해경에 붙잡혔습니다. 해경은 비슷한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제주도내 한 항구에 설치된 면세유 저장고. 수협에서 관리하는 이곳에는 온도계가 달려있습니다. 온도에 따라 기름의 부피가 달라져 지급하는 기름의 양도 늘거나 줄기 때문입니다. (c.g) 예를 들어 온도가 15도 일 때 200리터를 지급하지만 35도일때는 203리터, 반대로 0도 일때는 197리터를 지급하는 식입니다.(c.g) 그러나 어민 대부분이 이 사실을 모른다는 점을 이용해 면세유를 빼돌린 수협 직원 5명이 해양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여름에는 온도와 상관없이 정해진 양을 주고 겨울에는 아예 온도계를 조작해 덜주는 식으로 빼돌린 기름만 17만여 리터. 시가로 3억 원 어치에 이릅니다. ◀INT▶(피의자 김씨) "기름값도 오르고 어획량도 떨어지는데 어민들에게 죄송합니다." 이들은 빼돌린 기름을 수협 유조차에 싣고 면세유 저장고가 없는 항포구에서 어선들에게 현금을 받고 팔았습니다. 해경은 이들이 빼돌린 기름 가운데 2천500만 원 어치를 판매한 곳을 확인하고 나머지 판매처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INT▶(수사과장) "어민들이 온도차에 따른 지급량 차이를 대부분 모른다. 수협 중앙회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 해경은 수협 내부에 상납 관계가 있었는지, 다른 수협에서도 비슷한 수법의 범행이 있었는지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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