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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한라산 산불 무대책

권혁태 기자 입력 2012-05-24 00:00:00 수정 2012-05-24 00:00:00 조회수 0

◀ANC▶ 꼭 한 달 전 한라산에 산불이 나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는데요. 산불이 났을때만 해도 당장 대책을 내놓을 것 같았던 행정당국은 여전히 협의중이란 말만 되풀이 하고 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해발 천500 미터 사제비 오름에서 발생한 한라산 산불. 자칫, 대형산불로 번질 뻔했지만 마침 제주에 배치됐던 산림청 헬기 덕택에 그나마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 달의 시간이 흐른 지금. 산림청 헬기가 있었던 계류장은 텅 비었습니다. 지난 12일, 산불 예방 기간이 끝나면서 산림청 헬기가 영암으로 돌아간 겁니다. 그러나 제주자치도의 대책은 여전히 '협의중'입니다. ◀INT▶(녹지과장) "산림청 헬기를 연중 배치할 수 있도록 산림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헬기가 없다면 사실상 유일한 대안은 등짐펌프로 불리는 휴대용 산불진화기 뿐. 그러나 이마저도 한라산 국립공원엔 200개 만 배치됐습니다. 지난 산불에도 공무원 천300명이 투입됐지만 대부분 장비없이 몸만 올라간 상태였습니다. ◀INT▶(참여환경연대) "당장 올 가을철부터 헬기가 배치돼야하고 등반객의 밀집도를 분산할 대책도 필요합니다." 특히, 연간 8억 원 정도면 임차할 수 있는 민간 소방헬기의 도입을 산림청 헬기 배치 전까지만이라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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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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