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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불법 고리사채 기승

권혁태 기자 입력 2012-05-25 00:00:00 수정 2012-05-25 00:00:00 조회수 0

◀ANC▶ 경제난이 심화되면서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을 표적으로 한 불법 고리사채업자들이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제는 다른 지방에서 제주로 원정까지 오고 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제주시내 한 오피스텔. 경찰이 들이닥친 곳은 무등록 대부업체의 사무실. 압수수색이 시작되자 수십 상자 분량의 허위 광고물들이 나옵니다. 방안에는 현금 계수기까지 갖춰놨고 가방안에선 뭉칫돈이 발견됩니다. 경찰에 적발된 사람들은 대구에서 제주로 원정 영업을 온 대부업자들. 10억 원을 제주지역 영세 상인과 자영업자 등 125명에게 빌려주고 최고 670%까지 이자를 받아온 혐의입니다. ◀INT▶(피해자) "우리 같은 사람이 은행 빌리지도 못하고 100만 원 빌리면 3개월 동안 매일 받으러 오는거죠." 지난 4월부터 시작된 특별단속 결과 적발된 무등록 대부업자는 모두 15명. 수 십만 장의 전단지를 무차별적으로 뿌려 찾아온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줬습니다. 3에서 10%에 이르는 선이자는 기본이고 연간 39%까지인 법정이자는 당연히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일부 업자들은 단속되도 처벌을 피하기 위해 빈 사무실을 등록해놓기도 했습니다. ◀INT▶(경찰) "확실한 보고체계를 갖춰놓고 기업형, 조직형으로 운영한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금융감독위원회에서 넘겨받은 40여 건의 불법 대부업 신고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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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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