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지난달 문을 연, 제주해양과학관 아쿠아플라넷의 상징이던 고래상어 한마리가 폐사했습니다. 포획과정에서 각종 의혹에다 폐사까지 이어지면서 환경단체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수족관 속에서 서로 엇갈려 유영하는 길이 5미터의 거대한 고래상어 두마리. 개관 때부터 아쿠아플라넷의 얼굴로 주목받아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 수조에는 한마리만 남았습니다. 문을 연지 한달여 만에 고래상어 한마리가 숨졌기 때문입니다. ◀INT▶(수의사) "먹이를 잘 먹지 않고 갑자기 가라앉기도하더니 17일날 상태가 안좋아졌습니다." 문제의 고래상어는 포획 당시부터 의혹과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틀에 걸쳐 같은 장소에서 그물에 걸려들었기 때문입니다. 개관을 불과 닷새 앞둔 상황에서 벌어진 기막힌 우연에 대해 밀수입과 불법 포획 등의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실제 해경은 포획과 기증 과정에 대해 10여 명의 통화 내역에 대한 압수수색까지 벌이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각종 의혹에다 한달여 만에 고래상어가 폐사하면서 환경 단체들의 비판과 반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미, 희귀종인 만타 가오리도 운송 과정에서 폐사한 뒤 똑같은 일이 되풀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INT▶(환경운동연합 김동주) "wcc를 주최하는 iucn이 정한 국제 멸종 위기 동물입니다. wcc를 개최하는 제주가 멸종 위기종을 전시한다는 것부터가 말이 안됩니다. 즉각적인 방류를 촉구합니다." 한편, 아쿠아플라넷은 제주대학교와 함께 죽은 고래상어에 대한 부검을 실시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계획입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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