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얼마전 제주에서 우연히 잡힌 뒤 수족관에 전시되면서 숱한 논란이 일었던 고래상어가 결국 바다로 돌아갔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길이 4미터가 넘는 고래상어가 크레인에 묶여 바다로 내려집니다. 그물에 담긴채 어선에 매달려 천천히 앞으로 나갑니다. 시속 6km의 느린 속도로 두시간 여를 달려가 먼 바다에 도착하자 드디어 그물이 풀리고, 고래상어는 바다로 돌아갑니다. ◀INT▶(아쿠아 플라넷) - "그동안 먹이도 잘 먹고 정이들었는데 떠난다고 생각하니까 섭섭한 마음이 더 큽니다." 고래상어가 포획된 건 두달 전. 아쿠아플라넷 제주가 문열기 닷새 전에 두 마리가 정치망에 걸려들었고, 이후 수족관에 전시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중순 한마리가 폐사하면서 논란이 거세졌고, 결국 바다로 돌려보내기로 결정했습니다. 방류된 고래상어에는 생체 태그가 부착돼, 앞으로 1년 동안 이동경로와 성장 상태 등이 추적됩니다. ◀INT▶(고래연구소 소장) - "아직까지 이동경로가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동경로가 파악되면 종 보호 방법등이 나오지 않을까..." 멸종위기 동물의 포획과 전시 과정에서 불거졌던 많은 논란을 뒤로하고, 고래상어는 나고 자란 고향, 바다로 돌아갔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부
연락처 064-740-2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