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추석을 앞두고 주말을 맞아 산과 들에는 벌초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태풍으로 벌초가 늦춰지면서 내일까지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가을이 성큼 다가온 들판 위로 벌초에 나선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커다란 소리를 내며 돌아가는 예초기. 할아버지는 올해 처음 예초기를 잡은 손자에게 조심스럽게 사용법을 가르칩니다. 할아버지의 따뜻한 눈길과 더디지만 정성이 가득한 손자의 손길로 조금씩 가족묘지가 새단장을 합니다. ◀INT▶ "오랜만에 밖에 나와서 할아버지랑 이야기도 하고 벌초도 하니까 기분이 좋습니다." 또다른 가족 묘지. 이곳엔 4대가 함께 모였습니다. 어린아이들의 풀장난 속에 어른들은 조상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담아 분주히 벌초에 나섭니다. 추석을 앞두고 이뤄지는 벌초는 전국 곳곳에 흩어져 사는 가족들을 이어주는 끈이 되기도 합니다. ◀INT▶ "고등학교 때 벌초 휴일도 있었는데 이제 나가 사니까 이럴때라도 한번 모여서 서로 보는 거죠..." 벌초를 마친 사람들은 정성껏 마련한 음식들로 제를 지내며 다가오는 추석, 온 가족이 한자리에 둘러앉을 그날에 대한 설렘을 가슴에 담았습니다. (s/u) 태풍으로 일주일 정도 미뤄졌던 벌초행렬은 내일까지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부
연락처 064-740-2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