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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다이빙 업계 개점 휴업

권혁태 기자 입력 2012-09-24 00:00:00 수정 2012-09-24 00:00:00 조회수 0

◀ANC▶ 한해 4~5만 명이 이용하는 스쿠버 다이빙이 개점 휴업 상태입니다. 낚시 어선을 이용하는 관행에 해양경찰이 단속에 나서면서 당장, 대규모 행사가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추석 성수기를 맞아 붐벼야할 다이빙 업체. 하지만 찾는 사람이 없어 빈 장비만 가득합니다. 예약 게시판은 다음달 중순까지 모두 취소됐다는 표시만 남아있습니다. 낚시어선을 타고 다이빙 포인트로 가는 관행에 해경이 제동을 걸었기 때문입니다. ◀INT▶(다이빙 업체 대표) "손님이 없어요. 당장 예약했던 분들도 다 취소하시고...방법이 없어요..." 현행 법상 승객 운송은 안전장치를 갖춘 유선이나 도선만 할 수 있지만 서귀포 지역에는 관련 업체가 없습니다. 그동안 낚시 어선이 운송을 맡아왔지만 잇따른 사고와 민원으로 해경도 더 이상 지켜볼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는 겁니다. ◀INT▶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스쿠버 다이버들이 불행한 사고를 당하는 일이 이어지고 있어 불가피하게 단속을 강화..." 유도선 1척을 건조하는데는 6개월, 한 척당 비용도 1억원이 넘습니다. 해경의 단속에 당장 대안이 없는 다이빙 업체들은 문을 열고도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음달 2천여 명이 찾을 예정인 2012 연산호 바다올레 축제와 수중촬영대회의 개최 여부도 불투명합니다. 낚시 어선의 영업을 허용하는 법개정도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여 한해 4만 명 넘게 이용하는 다이빙 산업이 고사 위기에 처했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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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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