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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소규모 문화공간, 옛도심 살린다.

권혁태 기자 입력 2012-11-04 00:00:00 수정 2012-11-04 00:00:00 조회수 0

◀ANC▶ 제주대병원이 떠난 제주시 옛도심은 급격하게 활력을 잃어가고 있는데요. 최근, 문화를 접목한 새로운 시도들이 이어지면서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상점과 식당이 대부분인 제주시 옛도심 골목. 하지만 골목 한켠에 산방산과 초가를 그린 작품 하나가 내걸렸습니다. 밖에서 볼때는 그저 오래된 호텔. 하지만 호텔의 지하 공간이 전시장으로 변신한겁니다. 이곳에 전시공간을 마련한 사람은 박은희씨. 제주가 고향인 그가 오랜 유학생활을 정리하고 문을 열었습니다. ◀INT▶ "제가 어릴때 칠성통은 문화가 아주 다양했어요. 이제는 사라져버렸지만...그 모습을 다시 살리고 싶어서..." 또 다른 골목의 낡은 주택. 문을 열고 들어가니 방마다 이층 침대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여행자들이 머무는 게스트 하우스입니다. 28년간 고향을 떠나있었던 신창범씨가 지은지 50년이 넘은, 버려졌던 주택을 개조해 만든 공간입니다. ◀INT▶ "문화적 교류가 이뤄지는 공간을 통해 구도심을 살릴수 있다고 생각해서..." 벽면을 가득채운 3천장이 넘는 레코드. 오래된 음반들이 가득한 이곳도 최근 문을 연 특색있는 장소입니다. 이제는 사라져버린 오래전 칠성통 음악다방들의 모습을 현대적으로 재현한 겁니다. ◀INT▶ "잊혀진 것들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싶어서 이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옛도심을 살리겠다는 공허한 구호가 남발된지도 수년째. 문화를 접목한 새로운 시도들이 그 해답 가운데 하나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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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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