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요즘 고3 수험생들, 수능이 끝나고 분주하기도 하고, 들뜬 기분일텐데요. 자칫 방황하기 쉬운 기간 4.3을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커다란 강당 안이 막 수능 시험을 치른 고3 수험생들로 가득찼습니다. 마치 입시설명회 같지만 제주 4.3에 대한 강연자리입니다. 진지한 눈빛으로 강의 열중하는 학생들. 한시간이 넘는 강연이 끝나고 기행에 나섭니다. 영문도 모른 채 숨져간 어린 아이들의 무덤 앞에서 시대의 비극을 느끼기도 하고, 돌 위에 새겨진 소설의 한대목 한대목을 곱씹어보기도 합니다. ◀INT▶(고등학생) "책에서 봤을때는 그냥 영화같은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이렇게 직접보니까 제주에서 진짜 벌어졌던 일이구나 하고 와닿습니다." 고3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한 4.3기행이 준비되기는 이번이 처음. 올해는 두 학교 600여 명이 참여하지만 내년부터는 참여학교를 더 확대할 계획입니다. ◀INT▶(4.3평화재단) "나라를 이끌어갈 일꾼들이니까, 이 학생들이 4.3의 진실을 알아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의 4.3 나들이. 치열한 입시 경쟁 속에, 지역공동체의 아픔을 몸으로 체험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부
연락처 064-740-2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