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돌고래 재판이 제주에서 열리고 있는데요. 길어지는 재판 때문에 돌고래 폐사가 잇따르고 있고, 확정판결이 나도 자연으로 돌려보낼 방법이 막막한 상태입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국내 최초의 돌고래 재판으로 불리는 퍼시픽랜드의 불법 포획 돌고래사건. 1심에서 사업자에게 징역형이 선고됐고 불법 포획된 남방큰돌고래 5마리는 몰수 판결이 났습니다. 그러나 항소심이 열리기까지 7개월, 그 사이 한마리가 폐사했습니다. 불법 포획됐던 11마리 가운데 1마리는 서울대공원에 보내진 상태이고 이제까지 모두 6마리의 멸종위기종이 사라졌습니다. 문제는 남은 돌고래들도 자연으로 돌아가기 힘들다는 겁니다. 확정판결이 난다해도 몰수될 뿐, 자연 적응 훈련 등의 의무가 어느 누구에게도 없기 때문입니다. (c.g) 해당 업체 측은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것은 몰수하는 쪽이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확정판결까지 기다리고 있겠다"는 입장입니다.(c.g) 동물보호단체들은 의도적인 폐사 의혹을 제기하며 즉각적인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INT▶(핫핑크돌핀스) "검찰이 즉각적으로 몰수해야하고 자연 복귀 문제를 준비해야합니다." 서울대공원에 있는 돌고래 제돌이는 서울시의 관심 속에 자연 적응훈련이 진행되고 있어서 내년 여름쯤 제주 앞바다에 풀려날 예정입니다. 하지만 퍼시픽랜드에 있는 나머지 돌고래들은 길어지는 법적 공방과 모두의 무관심 속에 여전히 방치되고 있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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