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제주해군기지 공사현장에서 예인선이 구조물을 들이받고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잦은 사고로 해군기지 공사현장의 안전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조타실만 남긴 채 선체 대부분이 바닷물 속에 가라앉은 선박. 침몰 직전에 바지선이 접근해 크레인으로 끌어내 봅니다. 제주해군기지 공사현장에서 사고가 난 것은 오늘 새벽 1시쯤. 야간작업을 마치고 돌아가던 45톤 급 예인선이 바다 속에 있던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인 케이슨과 충돌한 겁니다. ◀INT▶ (강정 주민) "케이슨이 들물땐 안보이고 썰물때 보이거든요. 야간에 안보이니까 가다가 충돌해서..." 이 사고로 배 안에 있던 기름이 흘러나와 해경이 긴급 방제에 나섰습니다. 사고 선박에는 모두 3천리터의 기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시공사 측은 사고 발생 6시간이 지나서야 해경에 신고해 늑장 대응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INT▶ (해경) "오염상황이 있다보니 거기에 선장과 선원이 다 들어가 있어요. 초동 조치가 끝나면 경찰서로 불러서..." 해경과 시공사 측은 사고 선박의 인양을 시도하고 있지만 기상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s/u) 올 여름 태풍 때 케이슨 파손 이후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면서 해군기지 공사현장의 안전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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