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겨울로 접어들면서 한라산은 온통 눈세상으로 변했습니다. 올 겨울, 눈꽃 관광도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ＶＣＲ▶ 새하얀 눈으로 뒤덮힌 한라산. 계곡 사이를 가득 메운 둔탁한 바윗돌들도 하얀 옷으로 갈아입으면서 부드러운 조각작품처럼 변했습니다. 눈 밟는 소리와 함께 숲 속으로 한걸음씩 다가가면 또다른 풍경이 펼쳐집니다. 바람에 흩날리는 눈과 한라산의 신비함이 더해지면서 이국적인 장면을 연출합니다. ◀ＩＮＴ▶(외국인 관광객) "마치 크리스마스인거 같아요. 한라산은 탐방코스가 다양하고 눈까지와서 너무 좋았습니다." 직접 산을 오르기 어려워도 한라산 눈꽃을 즐기는데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해발 천100미터를 가로지르는 도로를 따라가면 금새 나타나는 눈 세상. 얼어붙은 습지와 눈이 어우러진 풍경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ＩＮＴ▶(관광객) "너무 아름다운 것 같아요. 다른 세상에 와있는 느낌이랄까요..." 추위가 성큼 다가오면서 시작된 한라산의 겨울. (s/u)이르면 이달말부터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 이곳 어리목 광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도 운행될 예정이어서 한라산 눈꽃 관광이 활기를 띌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