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내년 제주도 예산안이 도의회를 통과했습니다. 모두 3조 원이 넘는 예산인데 올해 역시, 상임위 심사 결과가 막판에 뒤집히고 증액 예산이 지역구 챙기기로 돌아가는 행태가 되풀이됐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내년 제주도의 살림살이 규모가 정해졌습니다. 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 예산안은 모두 3조 3천666억여 원으로 올해보다 9.4% 증가했습니다. 복지예산이 19% 늘어난 6천800억 원이 편성된 가운데 내년 중학교 전학년 무상급식 예산도 통과됐습니다. 도의회에서 이틀동안 밤샘 계수조정 끝에 377억 원이 삭감되면서 한때 긴장감이 돌기도 했지만 제주도는 예산안에 동의했습니다. ◀INT▶(우근민 지사) "예산이 바르고 투명하게 쓰여지기 위해서는 에산의 원칙의 바로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내년 예산이 확정됐지만 의회는 불편한 심정을 나타냈습니다. 도의회 세미나실 확충이나 의장 차량 교체비 등이 아예 반영되지 않았고 도의원들이 발의한 조례안에 따른 예산이 잇따라 좌절됐기 때문입니다. ◀INT▶박희수 의장 / 제주도의회 "새해 예산안은 도지사의 공약사업 추진에 편중한 느낌을 지울수 없으며 원칙이 무너져 중구난방이 되다보니 도정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뚜렷한 방향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의회 상임위에서 법적 근거가 없다며 삭감했던 여성가족연구원 출연금이 계수조정에서 되살아난 것처럼 도의회도 일관성 없는 행보를 보였습니다. 또, 증액된 예산 대부분이 지역구 챙기기나 특정 단체와 마을을 지원한 것이어서 예산 나눠먹기란 비판은 올해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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