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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아파트 입주 지연, 천여명 발 동동

권혁태 기자 입력 2012-12-31 00:00:00 수정 2012-12-31 00:00:00 조회수 0

◀ANC▶ 얼마전 제주시내 대형 아파트 단지의 입주가 늦어지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또 다시 입주가 한달 가량 지연되면서 천명이 넘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고 일부 입주 예정자들은 공사판에서 겨울을 맞고 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한 아파트 단지의 견본 주택 사무실. 입주 예정자들이 밤늦게 지친 표정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입주 예정일에서 이미 열흘이 지났지만 또다시 입주날짜가 한달 가까이 미뤄졌기 때문입니다. ◀INT▶ "내집 마련이 평생 소원인데... 이 겨울에 갈 곳도 없고..." 게다가 취득세 감면 제도가 끝나면서 입주 예정자들이 수백만 원을 추가 부담해야 하는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입주 예정일에 맞춰 살던 집을 팔고 나온 사람들. 오갈곳조차 없는 일부 입주 예정자들은 가스 공급도 안되는 공사판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INT▶ "불편한 게 한두가지가 아니에요. 어디 갈곳도 없으니까 어쩔수 없이..." 이같은 사전입주는 엄연한 불법으로 시공사 측이 형사고발될 수 있는 사안. 하지만 시공사 측은 사전입주 사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또, 입주 지연에 대해선 법에 명시된 보상금과 이사 비용 등을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대형 건설업체의 늑장 공사와 이로 인한 입주 지연사태에 천명이 넘는 사람들의 내집 마련의 꿈은 해를 넘기게 됐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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