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4.3 진상규명 과정에서 만 4천명이 넘는 희생자의 규모가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거대한 숫자 뒤에서 유족들의 겪는 트라우마는 여전히 방치돼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4.3 당시 의귀초등학교에서 어머니를 잃었던 김명원 할아버지. 김 할아버지는 평생 분노를 가슴 속에 짊어지고 살았습니다. 하루도 잊지않고 찾아오는 악몽들. ◀INT▶ "군인이 나오고 경찰이 나오고 나는 도망다니고 그걸 60살 까지 매일 꿨어요..." 때론 원망과 분노로 나타나는 학살의 트라우마는 평생을 지배했습니다. ◀INT▶ "언젠가는 복수한다는 마음을 평생 가지고 살았습니다." 특히, 진상규명 이후 이뤄지던 행정 기관의 지원이 해마다 줄어들면서 유족회 운영도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같은 현실은 유족들에게 또다시 상처가 되고 있습니다. ◀INT▶(양봉천) "보수 정권이 되면서 지원은 줄어들고, 결국 묘역 관리도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해마다 찾아오는 4.3 위령제. 하지만 유족들이 가진 심리적 상처는 외면받는 4.3의 현실 속에 점점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부
연락처 064-740-2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