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제주 동쪽 끝, 우도에서 톳 채취가 한창입니다. 바다의 계절변화는 땅보다 느려 톳 채취가 시작되면 바다에도 봄이 시작됐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권혁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ND▶ ◀VCR▶ 내리쬐는 햇살을 가득머금은 봄 바다. 갯바위 위로 마을 해녀들의 부지런한 손길이 이어집니다. 겨우내 바다 속에서 자란 톳을 채취하는 겁니다. ◀INT▶ "톳 올라오면 봄이 오는거니, 햇빛도 따뜻하고 돈도 벌고, 좋죠" 해녀들의 익숙한 손놀림에 어느새 포대는 톳으로 가득 채워집니다. 마을 사람 대부분이 바다에 나와 함께하는 톳 채취. 이미 지난 2천10년부터 제주산 톳은 지리적 표시제에 등록되면서 찾는 사람도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채취할 수 있는 시간은 매우 짧습니다. ◀INT▶ "보통 4월 초 조금에서부터 말일까지면 채취가 끝납니다. 채취한 톳은 전량 일본으로 수출됩니다." 바다 속 계절은 땅 위보다 두달 정도 느려 톳이 올라오면 바다 속에도 봄이 시작됐다는 의미입니다. (s/u)불과 일주일이라는 짧은 기간에 이뤄지는 우도 톳 채취는 바다에서 전해지는 봄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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