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다음달이면 지능형 전력체계를 말하는 스마트 그리드 실증사업이 마무리됩니다. 그동안 이뤄진 성과와 한계를 짚어보는 기획 뉴스를 마련했습니다. 첫 순서,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한달 10만 원 넘게 전기사용료를 내던 이영철 씨. 하지만 지난 겨울, 기름 보일러를 끄고 전기 장판으로 난방을 바꿨습니다. 바로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기 덕분입니다. ◀INT▶ "기존에 45일정도 기름을 쓰면 7,80만 원이 들었거든요. 이제는 한 15% 정도 줄었습니다. 저희는 효과를 봤습니다." 지난 2천9년부터 시작된 스마트 그리드 실증 사업. 200여 가구에 태양광 발전기와 스마트 가전 제품을 설치하고 전력의 양방향 송수신 체계를 갖췄습니다. 또, 5천800여 세대에서 시간대별 전기요금 차등제에 대한 가상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도내 곳곳에 100여 개의 전기자동차 충전기도 설치됐고 일상 생활에서 전기자동차를 접하는 일도 빈번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150여 건의 기술 검증이 이뤄졌고 앞으로 사업화가 가능한 기술도 45개나 됩니다. 문제는 대기업 중심으로 사업이 이뤄지면서 제주 업체들이 자생력을 갖추기는 역부족이었다는 겁니다. 참여한 168개 업체 가운데 제주 업체는 고작 6곳 뿐이었고 연구개발보다는 대부분 시공 부분에 참여했기 때문입니다. ◀INT▶(제주업체 대표) "제품 개발 부분이 포지션이 큰데, 제주 기업은 구축에 머물렀습니다. 기회가 더 확대되어야 합니다." 실험의 땅으로 제주는 성공 가능성을 보였습니다. 이제 남은건 실현의 땅으로 자리잡는 일입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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