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오는 7월부터 감귤 선과장 등록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됩니다. 전체의 30% 정도되는 선과장이 문을 닫을 형편이지만 뾰족한 대책이 없는 상태입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올해로 32년 째 한 자리에서 선과장을 운영해온 최순양씨. 몇 년 전 새로 선과기를 들여오면서 1억 원 정도를 투자한 상태지만 오는 7월이면 선과장 문을 닫아야합니다. 건물이 임시 건축물이라는 이유 때문에 선과장 등록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INT▶ "임대한 땅이라 땅도 사야하고 건축물을 올리려면 6억 원에서 7억 원이 드는데...그걸 감당할 능력이 없습니다." 7월부터 감귤 선과장 등록제가 시행되면서 문을 닫아야하는 곳은 도내 선과장 554곳 가운데 30%가 넘는 183곳. 대부분 임대한 농지나 임야에 임시 건축물을 선과장으로 사용하는 영세한 선과장들입니다. 하지만 제주도는 이미 2천6년 시행 예정이었던 등록제를 그동안 두차례나 유예했기 때문에 더 이상 미룰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INT▶ "2017년까지 거점 산지유통센터 48곳이 추가로 설치되면 소규모 선과장은 자연스럽게 구조조정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문을 닫는 선과장이 처리한 감귤만해도 전체 생산량에 25%에 이른다는 점입니다. 또, 2천500여 명으로 추산되는 선과장 노동자들도 갈 곳을 잃을 것으로 보여 대책이 서둘러 마련돼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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