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제주지역은 오는 19일부터 여름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집중 호우와 태풍의 계절이 다가왔지만 재해 위험은 여전히 방치돼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난해 범람 위기로 주민대피령이 내려졌던 남수각. 산지천 수위가 30cm만 높아졌어도 이 일대는 물바다가 될 뻔했습니다. ------------화면전환------------------ 그렇다면 상황은 나아졌을까? 산지천 상류에 자리잡은 아라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도심 저류지가 조성됐습니다. 공사는 마무리됐다고 하지만 제 기능을 할지는 의문인 상황입니다. 경사면은 성인 키만큼 파였고 손만 대도 부서집니다. 하천 부근에는 쓰레기와 아름드리 나무가 산처럼 쌓여있어 방치되고 있습니다. ◀INT▶(주민) "개발되고 첫 태풍을 맞을 건데...걱정이죠." 하천 주변의 안전시설도 엉망입니다. 높이가 30미터 넘을 다리의 난간이 뻥 뚫려있습니다. 잘려나간 경사면에는 흙이 대충 쌓여있어 보기만 해도 위험합니다. (s/u) 이곳은 초등학교에서 불과 50m 정도 떨어지지 않은 곳입니다. 하지만 장마철이 다가오고 있는데도 공사장은 방치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주시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INT▶ "공사는 금방 되는거고...저류 용량과 시설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하루면 공사장 주변을 정리할 수 있다고 설명한 제주시. 하지만 하루면 정리할 수 있는 재해 위험을 장마철을 앞두고도 왜 방치하고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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