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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CCTV는 장식품?

권혁태 기자 입력 2013-06-30 00:00:00 수정 2013-06-30 00:00:00 조회수 0

◀ANC▶ 쓰레기를 버리러 가면 클린하우스 안에 있는 CCTV 다들 보셨을겁니다. 그런데, 이 CCTV가 장식품이나 다름 없다고 합니다. 권혁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생활쓰레기들이 모이는 장소, 클린하우스. 이곳엔 두개의 CCTV가 설치돼있습니다. 그런데 이 장치가 과연 작동하고 있을까? 기록장치가 있어야할 곳을 열어보자 아예 텅 비어있습니다. 제주시가 밝히고 있는 고장률은 10 에서 15%정도. ◀INT▶ 강경엽 / 제주시 클린하우스담당 "야외에 설치되다 보니까 비나 바람에 의해서 고장나는 사례가 있습니다." 그러나 취재 결과는 달랐습니다. 임의로 선택한 10곳의 클린하우스를 확인해보니 6곳은 아예 기록장치가 없었고 2곳은 전원 장치가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S/U)제주 지역에 설치된 클린하우스는 모두 1000여 곳, 클린하우스에 CCTV를 설치하는데만 모두 15억 원이 들어간 상태입니다. 해마다 유지 보수비로도 2천만 원 이상이 쓰이고 있습니다. 감시와 단속으로 쓰레기 불법투기를 관리하겠다는 발상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INT▶ 김정도 / 제주환경운동연합 대안사회간사 "지금도 종량제 봉투안에 사용 가능한 것들이 쓰레기로 나오고 있습니다. 차라리 이런 것들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사용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제주도가 다른 지방에 우수사례로 자랑하고 있는 클린하우스. 그러나 장식품에 불과한 CCTV까지 자랑하고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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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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