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오늘부터 문을 열고 냉방기를 가동하면 최고 300만 원의 과태료를 내야합니다. 사상 최악의 전력난이 예상되는 올 여름이어서 많은 관심이 필요합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온도계를 든 단속반이 상가에 들어갑니다. 문을 연 채 냉방기를 가동하고 있는지 점검합니다. 전기사용량이 많은 건물들은 실내온도가 26도 이하일 경우도 단속됩니다. ◀INT▶ (제주시 송창헌 담당) "일단 특별관리지역으로 선포된 칠성통과 연동 상가 밀집 지역을 중점적으로 지도 점검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INT▶(단속 대상 상가) "환기도 안되고 손님들도 뭐라고 하시거든요. 이걸 이렇게 강제적으로 하니까 저희도 미치겠어요." 그러나 올 여름, 제주지역 전력수급은 살얼음판, 그 자체입니다. (c.g) 최대 전력수요는 70만 2천 킬로와트로 예상되는 상황. 제주도내 발전기 10개를 모두 가동하고 해저 송전선로가 문제없이 작동해야 감당할 수 있는 수치로 사실상 예비 전력이 없는 상태입니다. (c.g) 문제는 기존 해저송전선로가 최근 자주 고장나고 있고 제 2송전선로 구축은 9월 말이나 돼야 한다는 겁니다. ◀INT▶김영환 부장 / 제주전력거래소 "모든 설비를 가동해야 감당이 되는데 하나라도 고장이 난다면, 수요를 충당하지 못할 상황입니다." 전력난의 원인과 정책적 실패를 이야기할 여유도 없는 최악의 전력난. 광역정전을 막기 위한 지역사회의 지혜가 그 어느때보다 필요합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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