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이달부터 한라산 해발 400미터 아래에서 노루 포획이 시작됐습니다. 농가 피해가 커지면서 시작된 일인데 부작용 우려도 커보입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해발 160미터 중산간. 엽사를 태운 차량들이 조용히 이동합니다. 풀숲에서 발견된 노루. ---------effect(탕~~)--------------- 산탄총에 맞은 노루는 제자리를 맴돌다 곧 쓰러집니다. 총기 반출이 시작된 지난 주말부터 일주일이 지나지 않아 벌써 30마리 넘게 잡혔습니다. ◀INT▶(황태수/야생동물관리협회) "저희도 마음이 안좋지요. 그런데 농민들 피해가 워낙 심하니까 어쩔수 없이 잡고 있어요." 포획이 허가된 기간은 앞으로 3년. 한라산 해발 400미터 이하에서만 잡을 수 있습니다. ◀INT▶(김봉주/제주시청 환경관리담당) "개체수를 줄이는게 아니라 400미터 이상으로 보내는게 목표.." 그러나 총기는 물론 올무도 사용할 수 있어 남획 가능성도 있고, 포획단 차량이나 엽사들이 별다른 표식이 없어 사고 우려도 있습니다. ◀INT▶(김정도/제주환경운동연합) "과거에 많은 밀렵이 있었고 자가소비나 무상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게 상업적으로도 이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때는 한라산의 상징이었지만 이제는 포획 대상이 된 노루. 사람과 자연의 공존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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