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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전력수급 빨간불

권혁태 기자 입력 2013-07-30 00:00:00 수정 2013-07-30 00:00:00 조회수 0

◀ANC▶ 올 여름 제주지역에는 비가 오지 않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전력수요가 폭증하고 있습니다. 거기다 관광 성수기까지 겹치면서 전력대란의 위기가 현실화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한 낮 근무시간. 갑자기 스피커에서 경보가 나옵니다. ◀SYN▶ "전력위기 경계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찜통 더위 속 돌아가던 선풍기도 멈추고 사무실 전등도 꺼집니다. 같은 시각, 도청 지하실에서는 비상 발전기가 가동됩니다. 올 여름, 심상치 않은 전력 위기 속에 행정기관이 참여한 비상 훈련입니다. 이번 훈련에서 절감된 전력수요는 3만 킬로와트 정도. 소형 발전기 한대 수치를 번 셈입니다. ◀INT▶ 김선우 환경부지사 /제주도 "다른 지방에서 장마가 끝나면 전력수요가 늘어나게 되고 그러면 제주는 위기가 올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문제는 이같은 상황이 현실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입니다. 이미 전력 수요는 사상 최대치인 70만 킬로와트를 넘어선 상황. 제주지역 최대 생산량이 74만 킬로와트인 점을 생각하면 예비 전력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거기다 육지에서 전력을 공급받는 제2 송전선로가 불안합니다. 두개 선로로 이뤄져있는데 한 선로가 고장났기 때문입니다. ◀INT▶ (조영태 전력거래소 지사장) "수요가 몰리는 2시에서 5시, 저녁 7시부터 9시까지는 절전에 동참해 주시는게 블랙 아웃을 막는 길입니다." 하지만 폭염이 계속되는데다 관광 성수기까지 겹치면서 전력수요가 계속 늘것으로보여 제주 지역 전력 수급상황은 살얼음판을 걷는 듯 불안한 상태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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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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