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오늘이 절기상 입추이지만 제주는 산간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질만큼 더웠습니다. 더위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여 가을을 기대하기엔 아직 이른듯 보입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아스팔트에서 뿜어져나오는 열기로 시야마저 흐려진 공항. 거기다 항공기 엔진의 열기까지 더해지면서 마치 사막같은 뜨거움이 느껴집니다. ◀INT▶(김영환/지상조업직원) "토시나 모자, 선크림 없이는 조업할 수가 없어요." 그늘하나 찾아볼 수 없는 드넓은 공간. 지표면의 온도는 50도 가까이 치솟아 오릅니다. (s/u)이곳 제주국제공항은 한라산을 넘어온 남서풍에다 활주로와 계류장 아스팔트가 내뿜는 열기로 제주에서도 제일 뜨거운 곳입니다. 폭염을 피하는데는 용천수가 제격. 어린이들은 물미끄럼틀을 오르내리며 더위를 식힙니다. 물에 뛰어들지 못하는 어른들은 그늘을 찾아 땀을 식힙니다. 구좌읍의 기온이 올들어 가장 높은 37.3도를 기록한 가운데 폭염특보가 시행된 지난 2천8년 이후 처음으로 산간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습니다. ◀INT▶(오봉학 예보관) "제주는 12일쯤 더위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 14일부터는 다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절기 상 입추. 그러나 절기를 거스르는 폭염으로 제주지역은 가뭄과 열대야로 잠못드는 밤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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