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내년 지방선거가 7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오늘 새누리당에 입당을 신청했습니다. 야당과 여성단체는 잦은 당적 이적과 성희롱 전력을 거론하며 우 지사의 행보를 비난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사전 예고없이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한 우근민 지사. 준비된 원고를 서둘러 읽어내려가며 밝힌 내용은 새누리당 입당을 신청한다는 것이었습니다. ◀INT▶ 우근민 제주지사 "박근혜 정부의 국정철학을 함께하고 대한민국을 먹여살리는 진정한 제주국제자유시 완성을 위해 새누리당에 입당하고자 합니다." 우 지사는 2010년 선거당시, 차기 선거 불출마 선언을 한 것에 대해서는 일단 후보자가 된 다음 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c.g) 우근민 지사의 당적은 화려합니다. 새누리당의 전신인 민자당에서 시작해 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국민회의와 새천년 민주당, 열린우리당까지 함께 했습니다. (c.g) 그 이후 무소속 상태에서 2010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에 복당했다 성희롱 전력에 대한 반발로 16일만에 탈당했습니다. 민주당은 박근혜 대통령까지 거론하며 우 지사의 행보를 비판했습니다. ◀INT▶(박용진 대변인) "성추행 전력자의 새누리당이 가져온 국민기만행위는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공동한 것이 분명한 만큼 그 책임도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함께..." 제주지역 7개 여성단체들도 성명을 내고 성폭력 가해자인 우 지사의 입당을 새누리당은 거부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새누리당 제주도당 김용하 고문 등 당내외를 비롯해 시민사회 단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INT▶(배기철 대표) "그동안 중앙 눈치보기만 한 것이 입당을 앞둔 사전 포석이 아니었나 싶다. 철새 정치를 그만 둬야..." 한편, 새누리당은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고 다음주 쯤 우지사의 입당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부
연락처 064-740-2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