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어제 실시된 수학능력평가에서 일부 시험장의 영어 듣기평가가 차질을 빚었습니다. 하지만 제주도 교육청은 상황 파악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문제가 된 곳은 제 7시험장이었던 신성여자중학교. 3교시 시험인 영어영역의 듣기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입니다. ◀SYN▶(수험생 학부모) "문제가 버퍼링이 너무 심했고 잡음도 많았다고 해요. 애가 당황해서 그 이후에도 문제를 제대로 못풀었다고..." 해당 시험장에 응시자 수는 모두 400여 명. 교육청 조사결과 8번과 14번, 15번 문항에서 질문이 3차례에서 5차례까지 반복됐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시험에 사용됐던 CD를 같은 기종에서 반복해서 틀었봤지만 문제점을 찾을 수는 없었습니다. ◀INT▶(오경훈 장학관) "일단 평가원에 보고하고 교육부와 협의해서 다음주까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문제가 된 곳은 또 있습니다. 제주고등학교 시험장에서도 비슷한 유형의 오류가 발생했다는 글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제주도교육청은 이같은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평가원의 통보를 받고서야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대구와 부산, 경기 지역 시험장에서도 나타나 앞으로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S/U) 특히, 문제가 된 시험 유형이 영어 B형으로 지난해보다 까다롭게 출제돼 이번 대입의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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