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내년부터 제주도내 중학교에서 수업 내용과 과목을 학생들의 선택하는 자유학기제가 전국 최초로 전면 시행됩니다. 기대와 우려가 겹치고 있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제주시내 중학교 1학년 교실. 보통 수업이 진행되는 교실과 풍경이 사뭇 다릅니다. 학생들이 직접 발표자료를 만들고, 실험을 진행합니다. 이 학교가 자유학기제 시범학교로 지정되면서 생긴 변화입니다. ◀INT▶(정서연/한라중학교) "시험이 없으니까 스트레스도 안받고, 수업 방식도 많이 바뀌니까 재밌어요." 이 학교처럼 학생 스스로 직업 체험을 비롯해 다양한 강좌를 선택하는 자유학기제가 내년부터 제주지역 모든 중학교에서 시행됩니다. 내신에 반영되는 중간, 기말고사가 없고 서술형 평가만 진행됩니다. 국어와 영어, 수학 등 기본 교과도 발표수업과 실험, 예체능 교과와 통합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일단 학생은 물론 교사들의 반응도 좋습니다. ◀INT▶(오시열/연구부장) "체험 기회가 다른지역보다 적지만 교실안에서 충분히 간접 체험 등으로 진행할 수 있고요, 제주 실정에 맞는 모형을 만든다면 성공적일듯..." 그러나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제주지역에서는 여전히 전국적으로 드문 치열한 고입 선발 제도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INT▶(전화:이병진 전교조실장) "제주는 고입이 있는 상태에서 자유학기제 도입은 모순되는 상황이구요. 정부에서도 2016년 도입을 예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성급한 도입은 특보다 실이 큽니다." 또, 읍면 지역 중학교의 경우 상대적으로 체험 활동이나 동아리 활동의 선택의 폭이 좁아 교육 불균형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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