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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남영호 희생자 첫 위령제

권혁태 기자 입력 2013-12-15 00:00:00 수정 2013-12-15 00:00:00 조회수 0

◀ANC▶ 43년 전 오늘, 300명이 넘는 제주사람들이 한꺼번에 숨진 남영호 사건 기억하시는지요?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첫 공식 위령제가 열렸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한라산 중턱, 좁은 공간에 세워진 위령탑에 참배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눈시울을 붉히는 사람들은 남영호 희생자들의 유족들입니다. 1970년 12월 15일. 서귀포를 출발해 부산으로 가던 도중 여수 소리도 부근 바다에서 침몰해 323명이 숨진 남영호 침몰 사건. 적재가능한 양의 3배가 넘는 화물을 실었고 정원도 초과해 운항하면서 벌어진 인재였습니다. 반세기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유족들에겐 잊혀지지 않는 사건입니다. ◀INT▶(차효근/당시 11세, 어머니 사망) "한 2,3년 간은 인정하고 싶지 않았어요. 다시는 이런일이 생기지 않게 안전에 대한 문제를 되새기는 계기가 됐으면..." 그동안 유족들을 중심으로 추모행사가 치러지긴 했지만 공식적인 위령제가 거행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INT▶(양병식/서귀포시장 직무대행) "추모제를 시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진행하고 위령탑도 제주도민과 서귀포시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으로 이전을 계획..." 늑장구조까지 겹치면서 우리나라 최악의 해난사고로 기록됐지만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졌던 남영호 사건이 위령제를 계기로 앞으로 어떻게 기억될지 주목됩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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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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