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제주지역 경유값이 사상 처음으로 휘발유값을 추월했습니다. 운전자들은 물론 하우스 농가들의 부담이 커지는 등 경유 의존도가 높은 제주지역 경제에 큰 타격이 우려됩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시 도심의 주유소. 경유값이 리터당 천 886원으로 휘발유 천 871원을 15원 앞질렀습니다. 오늘 (어제) 새벽 0시부터 정유사들이 제주지역 주유소 공급가격을 리터당 경유는 90원, 휘발유는 55원 인상한 데 따른 것입니다. ◀INT▶ 운전자 "경유는 서민들이 많이 쓰는 기름인데 오르니까 당혹스럽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 지 힘들다." CG) 지난달 이후에만 경유와 휘발유는 각각 리터당 252원과 182원 올랐고, 계속되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조만간 리터당 2천원을 넘어설 것이란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당장 비상이 걸린 건 농업인들. 일부 면세유 지원을 받긴 하지만 크게 오른 기름값 부담 때문에 하우스 가온이나 농기계 가동을 하지 못하고 있고, 어업인들도 출하를 포기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중소 제조업과 전세버스 업계도 유가 상승에 따른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INT▶ 버스업체 "운영단가에 유가가 20~25%가 적당한데, 지금 6~70%를 넘고 있어서 경영이 말이 아니다." (s/u) "지난해 제주지역에서 소비된 경유는 휘발유보다 3배 많은 2억 7천 여 만 리터. 특히 농어업과 화물운송 등 경유의존도가 높은 제주지역 경제 전반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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