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태 기자
입력 2014-05-05 00:00:00수정 2014-05-05 00:00:00조회수 0
◀ANC▶ 세월호 참사의 아픔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데요. 이런 대형 재난 상황에 대비해 평소 체험교육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지만 제주에는 변변한 시설조차 없습니다. 김찬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가스폭발과 지하철 화재. 대형 사고를 겪은 대구광역시는 시민안전 테마파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하철과 똑같은 체험시설 안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어떻게 대응해야하는지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면서 생생하게 배웁니다. ◀INT▶이영재 소방교/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기관사가 문을 안 열어 주거나 못 열어 주거나 만일 문이 고장나서 안 열리는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승객들이 문을 열고 나갈 수 있습니다." 재난에 대비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은 전국에 모두 5곳. 또, 충남과 부산의 경우 이미 공사가 시작됐거나 마무리 단계입니다. 태풍과 폭우를 비롯해 항공기와 여객선 이용이 많은 제주의 상황은 다릅니다. 제주에서 유일한 재난 체험교육 시설은 소방교육대 한 곳입니다. 이 마저도 1996년에 건립돼 낡은데다 민방위 교육과 소방 교육 등으로 1년 내내 포화 상태입니다. 재난에 취약한 어린이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지역 특색에 맞는 체험 교육시설이 제주에 없는 겁니다. ◀INT▶(장희철 교관/제주소방교육대) "사고와 재난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것이어서 몸에 익숙해 질때까지 체험으로 배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어린이와 학생들은..." 세월호 참사가 남긴 교훈을 잊지 않기 위해서라도 자라나는 세대를 위한 체험시설이 서둘러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c news 김찬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