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제주해역을 관리하는 제주어업관리사무소 어업지도선 6척이 제주가 아닌 부산항에 정박하고 있습니다. 출동할 때마다 부산에서 제주를 오간다는 얘긴데, 막대한 유류비가 들고 시간이 낭비돼 업무 효율이 크게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왜 이런 상황이 벌어진 건지, 이소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해양수산부 소속 500톤급 어업지도선인 무궁화 27호. 제주 해역에서 불법 조업을 하는 중국 어선을 단속하고, 각종 해난사고 대처 등의 업무를 합니다. 지난 3월, 제주어업관리사무소가 신설되면서 어업지도선 6척과 직원 100명이 제주에 배치됐습니다. "(S/U) 그러나 석달이 지난 지금도, 전용부두와 직원 숙소를 마련하지 못해 출동할 때마다 부산에서 왕래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SYN▶ 어업지도선 선원 / 음성변조 "발령 받았으면 여기가 세팅돼야 하는데 안 되고 있습니다. 숙소나 부두가 안 되다 보이까." 문제는 비용과 시간, 왕복 거리가 600킬로미터나 돼 오가는데 이틀이 걸리고 한 척당 유류비가 2천만 원에서 2천 5백만 원에 이릅니다. 연간 30억 원이 더 드는 반면 단속 업무 시간은 그만큼 줄어들게 되는 겁니다. 해양수산부는 오피스텔이나 원룸 등을 임대해 숙소로 활용할 계획이지만 임시방편에 불과합니다. ◀SYN:전화▶ 해양수산부 담당자 "남는 예산을 찾아서 원룸을 얻어 줄 겁니다. 한 방에 한 명씩 해줄 순 없고 두 명이 한 방, 한 50개 정도 (얻을 예정입니다.)" 임시 숙소가 아니라 직원 가족들까지 이주할 수 있도록 보다 구체적인 지원과 전용 선석 확보 등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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