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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마늘 수매 현장(재송)

권혁태 기자 입력 2008-06-02 00:00:00 수정 2008-06-02 00:00:00 조회수 0

◀ANC▶ 마늘 주산지인 대정읍에서는 요즘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계속된 궂은 날씨 탓에 수매작업이 늦어진데다 비교적 높은 가격에 팔수있는 농협의 수매가 끝나 버리면 가격도 내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서귀포시 대정읍의 농산물산지유통센터. 갓 수확된 마늘이 트럭위에 가득 쌓인채 무게를 잴 순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저울 위로 올라가기까지는 이곳에 도착해서도 대여섯 시간이 걸립니다. 센터 바깥에는 수매를 기다리는 줄이 600여 미터 이상 이어졌습니다. 지난달 26일부터 수매가 시작됐지만 실제 수매가 이뤄진 날은 사흘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INT▶(조합장) "비날씨가 계속되다보니까 처리되지 못하고 한꺼번에 몰리면서 나타나는 현상..." 수매를 기다리는 농민들의 마음은 타들어갑니다. 언제 농협 수매가 마감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INT▶ "새벽 6시에 와서 아직도 기다리고 있어요... 용역 업체라도 써서 수매를 빨리빨리 진행해줘야지, 농사지를 시간도 없구만..." 농협이 당초 계획한 수매량은 6천 톤, 그러나 벌써 7천톤 가까이를 사들였습니다. (s/u) 특히 농협 수매가가 kg당 천550원으로 일반 상인 매입가보다 10%정도 높아 물량이 농협으로 몰리면서 이같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농협 수매가 끝나면 상인 매입가는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농민들은 하루라도 빨리 팔려고 농협수매장으로 몰려 들지만 수매작업이 더디게 이뤄지면서 마음은 벌써 새카맣게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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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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