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태 기자
입력 2014-07-28 00:00:00수정 2014-07-28 00:00:00조회수 0
◀ANC▶ 우리나라 최초의 사립 박물관이 제주에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바로 50년 전 문을 연 제주 민속박물관인데요, 머지않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고 합니다. 권혁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난 천964년, 전국 최초로 등록된 사립박물관인 제주 민속박물관. 반 백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 박물관이 이제 역사속으로 사라집니다. -----화면전환-------------------- 50년 전, 박물관을 세우고 제주 관련 유물과 자료들을 모아온 진성기 관장, 보다 체계적으로 전시.보관하고 학문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사진과 녹음자료를 포함한 3만 여 점을 모두 제주대학교에 기증하기로 했습니다. ◀INT▶ "분류작업을 거쳐서 제주대학교 박물관 안에 별도 자료관을 만들어 앞으로 ...." 진 관장이 민속 자료를 모으기 시작한 것은 20대 초반부터. 16세기 제주의 명당자리를 표시한 영주 영도초부터 시작해 보물급 자료들도 진 관장의 두손으로 모은 유물들입니다. ◀INT▶ "백과사전의 한페이지 한페이지를 넘기는 심정으로 제주의 마을들을 돌아보며 모았습니다. 이제 후학들이 이를 잘 활용해주었으면 하는 바람 뿐입니다." 100여 개가 넘는 당신석을 하나 하나 복원하는 등 제주 문화의 뿌리를 찾기 위해 걸어온 50년의 여정. 이제 지역 사회가 그 길을 이어가야할 차례입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