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태 기자
입력 2014-08-11 00:00:00수정 2014-08-11 00:00:00조회수 0
◀ANC▶ 요즘 제주도 곳곳에서 관악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제주국제관악제가 제주의 여름을 대표하는 공연으로 발돋움하기까지 무대 뒤에서 묵묵히 일해온 사람들을 만나봤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소개합니다. ◀END▶ ◀VCR▶ 숨소리마저 조심스러워지는 관악 경연장. 생소한 악기인 유포니움이 피아노 반주와 어울려 장한 소리를 뿜어냅니다. 제주국제관악제의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린 국제 콩쿠르입니다. 세계적인 수준의 경연으로 자리잡기까지 현직 교사인 김상우 조직위원이 있었습니다. 천995년부터 여름방학을 반납하며 관악제에 참여했고 세차례 도전 끝에 관악과 타악 경연을 2천9년 유네스코 세계 콩쿠르연맹에 등재시켰습니다. 이 덕분에 국내 남자 입상자의 경우 병역을 면제받습니다. ◀INT▶(김상우 조직위원) "한국 학생들도 세계적인 심사위원 앞에서 권위를 인정받을수 있게됐다는 점이 제일 기쁘죠. 세계적인 연주자들이 나왔으면 합니다." 관악제 주 공연장인 아트센터. 화려한 무대 뒤에서 악기와 씨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19년째 관악기 수리 자원봉사를 하는 양동용 씨, 관악제 기간이면 서울에서 운영하는 악기점 문을 닫고 해마다 제주에서 무료 수리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INT▶ "갑자기 공연전에 고장나면 난감하잖아요. 더군다나 콩쿠르 참가자들이면...그럴때 제가 고쳐서 참가하는걸 보면 뿌듯하죠." 관악의 장엄한 울림 뒤에서 소리없이 땀흘리는 사람들. 이들 덕분에 제주의 여름이 관악의 향기로 풍성해지고 있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