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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제주 관악의 첫 걸음, 다시 제주에

권혁태 기자 입력 2014-08-12 00:00:00 수정 2014-08-12 00:00:00 조회수 0

◀ANC▶ 제주가 관악의 섬으로 자리잡기까지 그 시작을 거슬러 가보면 한국전쟁 때와 맞닿습니다. 바로 미국 군인이었던 길버트 소령이 제주에 관악을 소개했었는데요, 그 인연이 60년 세월을 넘어 그의 딸로 이어졌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6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오현고등학교 관악단. 길버트 홀이라 이름지어진 음악관에 특별한 손님이 찾았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제주에 관악의 씨앗을 뿌렸던 찰스 길버트 소령의 딸인 아놀드 여사입니다. 지난 천998년 숨진 고 길버스 소령은 4.3과 한국전쟁으로 피폐해진 제주의 학교에 관악단 창설을 주도해 관악의 씨앗을 뿌렸습니다. 오현고 관악대는 음악으로 노년의 딸을 환영했고 아놀드 여사는 머나먼 이국의 땅에서 아버지에 대한 감회에 잡깁니다. ◀INT▶(다이안 아놀드) "이렇게 만나뵙게 되어서 너무나 꿈만 같습니다. 아버지는 음악이 제주와 한국을 다시 살리는 밑거름이라고 하셨습니다." 62년 전 길버트 소령과 함께 최초의 관악단을 만들고 더불어 연주했던 사람들도 다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INT▶(고봉식) "어제일처럼 생각납니다. 고인이 되셔서 직접 못만나지만 따님을 만나니 옛 친구를 만난거 같고..." 길버트 소령이 제주에 머문 기간은 1952년부터 1년 6개월 정도.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그의 가족과 제주에는 잊을수 없는 소중한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INT▶ "아버지는 돌아가시는 날 까지 제주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이곳의 풍경과 사람들을 늘 그리워했습니다." 세월과 세대를 넘어 이어진 인연이 제주 관악의 울림을 더욱 깊고 감동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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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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