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태 기자
입력 2014-08-25 00:00:00수정 2014-08-25 00:00:00조회수 0
◀ANC▶ 정부가 우리나라 최초의 영리병원 승인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바로 제주 서귀포에 들어서는 중국 싼얼 병원인데요, 자본의 실체가 불분명해 과연 외국계 자본이 맞는지 충분한 검증이 필요해 보입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정부가 우리나라 최초의 영리병원 승인을 검토하고 있는 중국 싼얼병원. 서귀포시 호근동에 500억 원을 투자해 48병상 규모의 병원을 세우겠다는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 병원 실체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중국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해 보면 싼얼병원은 중국 최초의 한국 독자병원이라고 표기되어있습니다. 취재 결과 지난 2002년 한국자본으로 설립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후 2009년 중국자본에게 매각됐지만 조선족이 일부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SYN▶(전 병원 관계자) "000씨라고 병원 오픈 할때 법인 대표로 하시던 분인데 그분이 계속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직도 한국계 자본인지, 중국 자본인지 모호한 상황입니다. ◀SYN▶(베이징 교포) "왕징 신청 병원에서 지금은 싼얼 병원으로 바뀌었는데 한국사람이 투자해서 한국 환자들을 많이 받았어요." 싼얼 병원 인터넷 홈페이지만 살펴봐도 한국어 안내가 이뤄지는 등 그 흔적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외국 영리병원에 대한 승인 과정에서 싼얼 병원이 한국계 자본의 우회 투자가 아닌지, 그리고 회사의 자본력은 충분한 지 등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