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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싼얼병원, 사업비는 있나?

권혁태 기자 입력 2014-08-26 00:00:00 수정 2014-08-26 00:00:00 조회수 0

◀ANC▶ 제주에 영리병원을 짓겠다는 싼얼 병원의 자본 실체에 대해 어제 이 시간을 통해 보도해 드렸는데요, 추가로 취재한 결과 모기업 총수의 구속과 사업 부진으로 사업을 추진할 자금 여력이 없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서귀포 앞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과수원. 만6천 제곱미터의 이 땅이 중국 싼얼병원이 지하 2층, 지상 4층의 영리병원을 짓겠다는 곳입니다. 투자금액은 505억 원. 그러나 투자여력에 대한 의문이 생기고 있습니다. 모 회사인 CSC 그룹 회장은 채무 관계로 중국에서 구속됐고 베이징의 싼얼 병원도 경영 위기를 겪고 있다는 겁니다. ◀INT▶(싼얼 병원 전 관계자) "병원 경영이 안돼서 위생국 건물인데 임대료 포함해서 어려움이 있이어서 내부 이야기를 들었더니 직원들 급여도 다음달부터 쉽지 않을거 같고..." (s/u) 싼얼 병원 측은 사업계획서에서 이곳에 피부과와 성형외과 등 모두 4개 진료과목을 다루는 병원을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싼얼병원의 모 기업은 줄기세포치료를 주로하는 기업으로 확인됐습니다. 줄기세포 시술은 의학적 근거와 안전성이 미흡해 학계에서도 논란이 되는 분야. 싼얼병원은 지난해 처음 제출했던 사업 계획서에 줄기세포 시술을 포함시켰다 이 부분을 빼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정부가 투자활성화 대책에서 줄기세포 치료의 길을 터줄 입장을 밝히면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INT▶(박형근 교수) "정부가 줄기세포 임상실험을 허용한다고 밝혔거든요. 일단 싼얼이 들어오면 막을 방법이 없는겁니다." 취재 내용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해 싼얼병원의 한국법인을 찾았지만 사무실 문은 닫혀있었고 관계자는 취재를 거부했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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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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