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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제주민심, 정부.여당 떠나다

권혁태 기자 입력 2008-06-05 00:00:00 수정 2008-06-05 00:00:00 조회수 0

◀ANC▶ 어제 끝난 제주도의회의원 제6선거구 보궐선거에서는 무소속의 박희수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유권자의 표심은 정부 여당을 외면하고 있다는사실을 분명하게 보여줬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무소속 박희수 후보의 당선으로 끝난 이번 보궐선거. 박 당선자는 전체 유효투표의 34.16%인 2903표를 얻어 후반기를 맞은 제8대 도의회에 입성하게됐습니다. ◀INT▶(박희수) "도정 견제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사회복지분야에 역점을 두고..." 그러나 이번 선거 표심을 살펴보면 도의원 1석 이외의 중요한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c.g) 지난해 대통령 선거 당시, 이 지역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득표율은 41.8%. 지난 18대 총선에서도 한나라당의 비례대표 정당 득표율은 33%로 가장 높았고 후보득표율은 20%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선거 한나라당 후보의 득표율 17%에 그쳤습니다.(c.g) (s/u) 이번 선거의 투표율은 38.1%, 이처럼 낮은 투표율 속에서는 조직력이 강한 한나라당이 우위를 보이던 기존 재보궐선거의 판세가 바뀌었다는 점에서 제주지역 민심의 변화를 읽어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INT▶(김진호 교수) "쇠고기 문제라던지, 한미fta 문제가 제주지역 농업에 밀접한 문제라 선거의 외부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에 통합민주당은 박기수 후보가 2위를 차지하는 예상밖에 선전을 보여 총선 이후 불씨를 그나마 살렸습니다. 정부와 여당이 제주지역에 대한 대선공약의 분명한 실천이라든가, 차별화 할 수 있는 지역친화정책을 내놓지 못하는 한 한나라당은 당분간 도민의 지지를 회복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한편 한나라당 제주도당은 성명을 내고 이번 선거 결과를 자성의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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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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