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한중 FTA 타결 소식에 농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제주도도 FTA 협상결과를 분석하며 대응책을 마련하기 시작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ＶＣＲ▶ 제주지역 20개 농민 단체 대표들이 제주도청 앞에 모였습니다. 한.중 FTA 협상 타결은 정부가 식량 주권을 완전히 포기한 것이라며 반발하고 나선 것입니다. 농민들은 감귤 등 제주지역 주요 품목은 개방에서 제외됐지만, 나머지 품목들은 피해를 볼 수 밖에 없다며 삭발까지 하며 협상 타결을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ＩＮＴ▶(고문삼 회장) "이미 중국 중국 농산물은 한국 농산물 시장의 70%를 장악하고 있는 실정에서 관세장벽 무너지면 한국 농업의 붕괴는 불을 보듯 뻔하다" 제주도도 범도민 특별대책위원회를 열어 한.중 FTA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원희룡 지사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며 밭작물 종합대책과 함께 제주산 농산물의 중국 수출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ＩＮＴ▶(원희룡 지사) "중국시장에 대해서 제주농수산물 마케팅에 노력을 기울여서...국면 전환을.... 하지만, FTA로 피해가 예상되는 약용작물과 종자산업에 대한 대책이 부족하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ＩＮＴ▶(김정임/여농 회장) "정책협의회도 1년에 한두번 해서 되겠습니까? 현장의 목소리와 기술이 어우러져야지. 지사가 추구한다는 협치 와닿지 않습니다." 한편, 원희룡 지사는 올해산 양배추 300헥타를 수확 이전에 폐기하고, 앞으로도 과잉생산이 우려되는 월동 채소는 '선제적 폐기'로 가격을 안정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