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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비공개로 진행되는 현장도지사실?

권혁태 기자 입력 2014-12-11 00:00:00 수정 2014-12-11 00:00:00 조회수 0

◀ANC▶ 최근 주민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제주 헬스케어타운의 문제점들을 해결하겠다며 원희룡 지사가 현장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도민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자리에 지역 주민은 없었고 비공개로 진행돼 보여주기식 행사에 그쳤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서귀포 앞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제주 헬스케어타운 사업 부지. 중국인 부호들을 위한 8억원짜리 고급 콘도미니엄이 400여채나 들어섰습니다. 하지만, 헬스케어 타운의 핵심인 의료관련 시설은 언제쯤 들어설지 불투명한 상황. 대규모 공사가 진행되면서 인근 주민들의 불만도 높아져 도지사가 이른바 '현장 도지사실'이라는 이름으로 현장 점검에 나섰습니다. ◀SYN▶(원희룡/jdc관계자) "하수도가 어디로 가는 겁니까?" "보목으로 갑니다." "어디? 이쪽으로?" 하지만, 이같은 민원 해소방안을 논의한다는 '현장 도지사실'에 정작 지역 주민은 단 한 명도 초청되지 않았습니다. 언론에 제공할 사진 촬영이 끝난 뒤 도지사와 공무원, 개발업체 관계자들만 참석한 간담회에는 취재진의 접근이 통제됐습니다. ◀INT▶(원희룡) "원활한 토의를 위해서는 저희들끼리 비공개로 진행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대신 질문을 주시면 그걸 구분하는 것은 저희가 할테니 양해해주세요." 원희룡 지사 취임 이후 도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겠다며 시작된 현장 도지사실. 그러나, 보여주기식 이벤트에 실질적인 대화는 밀실에서 이뤄지면서 '투자이익이 도민들에게 환원되도록 하겠다'는 제주도의 계획이 실현될지는 의문입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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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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