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태 기자
입력 2015-01-06 00:00:00수정 2015-01-06 00:00:00조회수 0
◀ANC▶ 외국인 관광객들은 사후 면세점으로 등록된 상점에서 물건을 사면 출국할 때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데요. 최근 이런 사후 면세점은 급증했는데, 환급 창구는 늘리지 않다보니 날마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국제선 항공기들이 한꺼번에 출발하는 저녁 시간대 제주공항 대합실. 항공사 발권 카운터 한쪽에 설치된 세관 창구 앞에 긴 줄이 늘어서있습니다. 시내 사후면세점에서 산 물건의 부가가치세와 개별소비세를 돌려받으려는 외국인 관광객들입니다. 날마다 천여 명의 관광객들이 몰리지만 창구는 단 하나. 통역도 없는데다 항공권 발권 줄과 뒤죽박죽 섞이다보니 혼란은 가중됩니다. ◀INT▶(태국 관광객) "지금 30분 넘게 줄서고 있는데 앞으로 나가질 않아요.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끼어들어서 너무 불편해요..." 이같은 혼잡은 지난해 외국인 전용 관광기념품점이 폐지되고 사후 면세점으로 바뀌면서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1년 만에 100곳 이상이 사후면세점 허가를 받았지만 환급창구 인력은 한 두명 뿐입니다. ◀INT▶(제주세관) "1년 사이에 통관 업무가 5배 가량 증가하다보니 인력을 배치해도 ..." 사후면세점 허가는 세무서가, 환급을 위한 통관업무는 세관이 환급은 대행사가 하는 구조이다보니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는 겁니다. 2017년까지 약 3천억 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후면세시장. 보다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