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국제자유도시의 관문이라는 제주 외항 건설에는 10년 동안에 걸쳐 무려 3천억원이 투입됐는데요. 완공된지 불과 3년 만에 방파제 곳곳이 부서지고 심각한 균열이 생긴 것으로 MBC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난 2천 11년 말 2단계 공사가 완공된 제주 외항. 8만톤급 초대형 크루즈 선박도 정박할 수 있게 길이 1.5킬로미터의 방파제를 쌓았습니다. 멀리서 보기엔 시원스런 모습이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다릅니다. 2층 구조인 방파제 상단의 철제 난간은 아예 흔적도 없이 날아간 상태. 난간이 사라진 곳은 폭 3미터에서 최대 8미터까지 10여 군데나 됩니다. ◀INT▶(추차출/부산시) "위험해보이지요. 남자들이야 그렇다해도 여자나 어린아이들 같은 경우에 바람이라도 세게 불면..." 위태롭게 방치된 부서진 난간부터 시작해 콘크리트 기초 자체가 떨어져나간 곳도 많습니다. 비상 상황에 인명구조에 사용되는 간이인명 구조함도 부서져 텅 비어버린 상태. 북동풍에 고스란히 노출되는 방파제 구조 때문에 겨울철마다 파손은 되풀이 될 수 밖에 없다는게 제주도의 입장입니다. ◀INT▶(좌임철/항만관리담당) "12월 중순부터 날씨가 안좋았잖아요. 그때 월파되면서 파손된 것입니다. 조만간 복구를...." 더 큰 문제는 방파제 구조물 자체에도 균열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5cm에서 최고 10cm까지 틈이 벌어진 곳이 곳곳에서 발견됐습니다. (s/u) 완공된지 불과 3년이 된 제주 외항 방파제. 하지만 곳곳이 파손되고 균열까지 생기면서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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