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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사라진 항공권?

권혁태 기자 입력 2015-01-13 00:00:00 수정 2015-01-13 00:00:00 조회수 0

◀ANC▶ 해외여행을 가려고 항공권까지 받아놓았는데 갑자기 취소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런데,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다보니 소비자들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한 봉사단체를 이끌고 있는 강명규씨. 오는 22일 단체 창립 30주년을 맞아 일본 오키나와 여행을 예약했습니다. 회원 22명에 대한 계약금은 이미 지난달 냈고 이달 초 전자 항공권까지 발급받았습니다. 그런데 며칠전 여행사로부터 항공권이 취소됐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INT▶ "회사다니는 사람은 이미 다 휴가를 받았고 사업하시는 분들도 일정을 비워놨는데 이제와서 어떻게..." 여행사측도 황당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미 천100만 원의 항공료를 송금했고 현지 숙소와 식당, 가이드까지 예약이 끝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INT▶(여행사 팀장) "담당자 핸드폰 전화도 안가르쳐주고, 일반전화도 안받아요. 통화하려면 메시지를 남겨놓고 2시간을 기다려야 겨우... " 문제가 발생한 것은 여행사들이 이용하는 항공권 공동 발급시스템. 이달 초까지만해도 예약 확정을 뜻하는 'HK'가 분명하지만 무슨일인지 취소됐다는 'HX'로 변경됐습니다. 시스템 운영업체에서 예약자료가 넘어오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는 게 항공사측의 주장입니다. ◀INT▶(항공사 관계자) "시스템 오류가 나서 오버 부킹된 상태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항공사와 시스템 운영업체 모두 어떻게 피해를 배상할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으면서 애꿎은 중소여행사와 소비자만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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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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