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태 기자
입력 2015-02-18 00:00:00수정 2015-02-18 00:00:00조회수 0
◀ANC▶ 본격적인 설 연휴가 시작되면서 제주를 찾는 귀성행렬이 절정을 이뤘습니다. 대목을 맞은 재래시장엔 제수용품을 준비하려는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권혁태 기자입니다. ◀END▶ ◀VCR▶ 평소같으면 도착과 함께 사람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공항 대합실. 하지만 오늘만큼은 다릅니다. 사촌들의 이름을 종이에 적어 나온 아이부터 손자, 손녀를 마중나온 할아버지까지 기다림의 장소로 바뀌었습니다. 쏟아져나오는 사람들 틈에서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 따뜻한 고향의 정과 함께 설 연휴가 시작됐음을 실감합니다. ◀INT▶(곽영택/제주시 애월읍) "한 1년만에 보는건데 몰라보게 컸어요. 너무 좋고 행복합니다." ◀INT▶(김애자/목포시 대의동) "몇달만에 보는건데 연휴기간 같이 보낼 생각에 너무 설레고 그래요." 차례상 준비에 나선 사람들로 발디딜 틈 없는 재래시장. 넉넉하게 두른 기름 위로 부침개와 산적은 익자마자 팔려나갑니다. 떡집은 까치 설날인 오늘이 대목, 쉴틈없이 떡을 포장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만들어진 떡은 김이 채 식기도 전에 팔려나가고 밀려드는 주문에 상인은 피곤도 잊었습니다. ◀INT▶(이도경/상인) "추석보다 설이 훨씬 바쁜거 같아요. 바빠도 손님들이 몰리니까 기분좋고 즐겁습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설 연휴 설레는 만남과 차례상 준비에 곳곳이 들뜬 분위기로 가득했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