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전 세계적으로 희귀새로 보호받고 있는 천연기념물 201-3호인 '혹고니'가 한경면 용수저수지에서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봄이 오면 시베리아로 돌아가는 겨울 철새인 '혹고니'가 여름에 제주에서 관찰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눈부시게 하얀 몸통에 진한 주황색의 부리를 가진 천연기념물 '혹고니'가 고고한 자태를 뽐냅니다. 유유히 저수지를 헤엄치며 먹이를 찾더니, 인기척에 놀라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콧등에 검은색의 혹이 있는 '혹고니'는 주로 유럽과 시베리아에서 번식하는데, 동북아에서는 유일하게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나는 진귀한 새입니다. (s/u) "이곳 용수저수지에서 발견된 '혹고니'는 모두 4마리로 제주지역에서 관찰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INT▶ "혹고니는 겨울철에 날아오는 철새인데, 여름에 날아왔다는 것도 이례적이고..." 이번에 발견된 혹고니는 원래 서식하던 지역의 환경이 갑작스럽게 변해 다른 서식지를 찾다가 날아든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고니류 가운데 개체수가 가장 적어 국제적으로 보호를 받고 있는 '혹고니'의 예사롭지 않은 출현에 조류학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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